"격변의 시대에 미래는 지속적으로 배우는 사람들이 상속할 것이다. 배움을 멈춘 사람들은 대개 존재하지도 않는 세계에서 살아갈 채비를 한다." -에릭 호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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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이혼을 한다던 연애인 커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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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이 무리한 요구를 했다며, 해서는 안될말을
했다며, 부인을 때려서 코뼈를 부러뜨리고,
유산을 시킨 사건이였다.
그때 대다수 언론은 여자측의 잘못을 백번
인정하더라도,폭력은 용서 될수 없다는 쪽에
더 많은 손을 들어 주었다.


몇일 전, 오락실에 감금된 시민을 구하러 출동한
경찰들이 오락실 업주/종업원들과 집단 난투극을 벌인 일이 이슈가 되고 있다.

신문들의 논조는 오락실을 습격(襲擊)(실제로 XX일보 기자가 사용한 단어다. 정상이라면 '급습(急襲)'이 맞는 단어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 단어를 선택했는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하면서, 방망이-큐대를 사용한 경찰의 과잉 진압에 문제를 삼는 쪽이였다.

과거 레슬링선수였던 업주, 무술유단자인 종업원 등은 '업주의 눈부위가 부었다.' 정도로 피해 상황이 표현 되었고,진압에 나섰던 경찰관은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라고 표현을 했다.

업주-종업원이 7명, 출동한 경찰관은 5명 더군다나 긴급출동이라 집에서들 출근했다고 한다.
긴급한 상황이라는 판단에 집에서 현장으로 출동을 했고, 차에 있는 무기라고는 5명이 합쳐서
방망이 두개에 큐대 하나였다고 한다.일인당 진압장비를 하나도 채못들고 있었다는 말이다.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영화에서 보면 강력반 형사들은 총을 차고 다니는데,
왠 방망이?
이 의문은 집에서 현장으로 바로 출동한 내용으로 이해가 된다.

일단 밝혀진 사실을 정리를 해보자면.

1.오락실 업주와 종업원들이(이하 깡패라 칭하겠다.이게 친근하지 않은가? )
도박쟁이 손님들을 감금/폭행 하고 있다가, 경찰에 신고, 경찰이 출동했다.

2.경찰은 쪽수가 딸렸다. 깡패는 7명, 경찰은 5명이였다.

3.경찰은 깡패들이 경찰이라고 쫄지 않는걸 안다.

4.경찰은 방망이와 큐대를 들고, 깡패에게서 도박쟁이 손님을 구했다.

5.경찰관 2명은 중상, 갈비뼈가 부러졌고, 깡패는 업주의 눈부위가 멍들었다고 한다.

6.눈에 멍보다는 갈비뼈 부러진게 아픈건 삼척동자도 다 안다.

7.언론은 경찰이 과잉 진압이라며 잘못했다 한다.

그래서 난 언론이 미쳤다고 생각한다.

언론은 무슨일이 생기면 선진국의 비슷한 사례를 들어 비교를 하곤한다.

가장 많은 예를 찾는 영국,미국,독일,프랑스의 경우 총기를 소지 하지 않더라도,
경찰관의 공권력에 대항하면 강한무력진압을 진행한다.
심지어는 손에들고 있는 생수통을 내려놓지 않는 다는 이유로
총격을 당해 죽은 녀석도 있다.
(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았는데, 손을 안주머니에 넣었단 이유만으로도 죽은 녀석도 있고,
신문지를 돌돌 말고 들고 있다가 총격 당한 녀석도 있다.
경찰에 저지 명령에 복종하지 않고 도주한 녀석도 벌집이 된다. )

그렇게 좋아하는 "선진국" 경찰의 공권력 집행을 예로 들만도 한데,
왜 언론은 그 얘기는 하지 않을까?

폭력배에게 인권을 이야기 하고, 피의자의 인권을 생각한다며 설치면,
누가 목숨걸고 피의자가 아닌 국민대다수를 보호해준단 말인가?


소수의 인권을 위한다던 그 잘난 인권단체는 "한 형사의 갈비뼈"를
어떤 방식으로 인권수호 해 줄것인지 궁금하다.


형사 한사람이 죽어야, 그제서야 깡패편에 서있던 인권이 경찰에게 돌아서는건가?

잘난 펜대 하나로,잘난 키보드 펀칭 한번으로 민중을 대변한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대학 졸업률이 국민전체의 30%도 되지 않던 7,80년대의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
확실한 미래를 보는 언론으로 다시 태어나길 기대해 본다.

덧말 :
기사의 뎃글을 보면서, 그래도 이 시대에 여론이 편향적이지 않다는 희망을 봤다.
기자의 논조에는 가차없는 비판을 했지만, 예전처럼 기자에 대한 인신공적성 글이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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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9 12:13 2007/01/09 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