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의 시대에 미래는 지속적으로 배우는 사람들이 상속할 것이다. 배움을 멈춘 사람들은 대개 존재하지도 않는 세계에서 살아갈 채비를 한다." -에릭 호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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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이상한 여교수가 학력위조라고 하더니, 이젠 별별사람들이 모두 다 학력위조라 날뛴다.

학교졸업장을 40만원이면 살수있다는 괴담이 이젠 부매랑처럼 현실이 되어 다가온다.


물론 대학 학부과정이 힘든건 하나도 없다. 뭐 힘든게 있겠나.

내 주변에는 평균학점 2점대인 사람이 남 부럽지 않은 회사에서 남 부럽지 않게 잘 살고 있는 케이스도 있다.

대학학위? 이거 진짜 쉽게 딸수 있고, 4년만 줄차게 시계추 놀이만 하면 된다는거다.

석사학위는 어려울거 같은가? 학사 학위보다는 별거 없겠지만, 석사도 못 할건 못된다.

국회도서관에 가서 , 학교도서관에 가서 비슷한 논문 찾고, 비슷하게 대충 쓰고,

번역이라 할라치면 아는 선배에 선배까지 동원해서 해야 하지만,이것도 못할 건 못된다.

다 쉽다는거다.

박사? 박사는 안해봐서 솔직히 모르겠다. 이것도 나름 쉽지 않겠나? 돈이 들어서 그렇지. 흠.


아무튼,

우리(내 주변엔 이런 현상을 지극히 짜증내 하는 무리가 있다. 그친구들을 포함한 우리다)가

괴심한건 학력위조범들이 날로 먹을 려고 한다는 점이다.

지극히 경제적으로만 접근해봐도,

학사 받을려면 97년기준  250만원인 이공계 등록금을 8번 내야한다. 얼마냐? 생각해봐라~

이걸 날로 먹은거 아니냐는 거다.

현란한 말 재주  또는 어리숙한 척 하며 날로 먹은거 아니냐는 거다.

지금 와서 그 사람들 지위로 볼때 , 학사때 내야할 돈 2천만원 남짓이 돈이겠느냐 만은.

여지것 그런식으로 떠들고 웃으며 가식을 부린 사람이 뭘 어떻게 했겠냐는 거다.


그래서 생각난게, 그사람들 JOB 이다.

저런 위조범들도 다 할수 있는 일이였다는 것 아니냐는 거다.

실내인테리어 디자이너 였는데, 위조범이 된 그 사람. 난 솔직히 그 사람 보고 참 좋았다.

어리숙해 보였고, 착해 보였다. 말그대로 그렇게 보였다.

그 사람 , 학위가 아니였더래도 그렇게 떴을까? 고졸이었으면 그 사람 띄워 줬을까?

러브하우스  캐스팅 선상에 오르지도 못하진 않았을까?  모르긴 몰라도 전혀 메스컴에 못 나왔을 사람이다.

이게 한국 사회의 고질화된 대학문화다.


여기서  내가 생각하는 대학에 기능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대학이란 우리가 일상생활 또는 경제활동, 예술활동을 함에 있어

오랜기간을 통해야만 경험할수 있는 문제들을 함축적으로 알려주는 지식냉장고 같은 곳이다.

대학 안나와도 나름에 경험을 지식으로 승화시켜 대학교수보다 출중한 지식을 쌓을수 있으며,

더 뛰어난 연구 성과로 인류진보에 앞장 설수 있다.

다만 , 대학에서 배우면 맨땅에 해딩하는 횟수가 충분히 줄어든다는 보편적 결과에 따라 대학에

진학 하는것이다. 물론 판에 박은듯한 배움과, 복제기계를 만드는 듯한 커리귤럼이 부정적 기능으로

작용하지만, 그런것까지 말 할려면, 소주한트럭 대기시키고, 지리산 암자에서 30일 밤낮을 얘기해도

부족할정도로 많은 의견이 나올꺼다.

각설하고, 결론을 얘기하면 특정위치에 도달하기 위한 시간단축의 목적으로 대학교육이 필요한것이다.

쉽게 얘기하자면, 흠...

포식자를 쉽게 찾고, 포식자에게서 더 빨리 도망갈수 있게 교육을 해 주는곳,

먹이가 더 많이 있는곳을 찾는 능력, 먹이를 더 쉽게 얻는법, 먹이를 더 맛있게 먹는 법을 알려주는 곳이

대학이라는거다.

안 다녀도 그만이다. 안 다닌다고 저런 능력이 영영 안생기는 것도 아니다. 

스스로 해결하는 경우도 많다. 대게 이런(스스로 해결하는) 사람들이 대학을 안간곤 한다.

획일화 된 교육을 안받았으므로, 창의적이되고 독보적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놈에 한국사회가 문제인것이다. 이런 수단으로서의 대학을 요구하는것이 아닌,

그냥, 대학을 나왔으면 뭐라도 하겠거니 하는 사상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내  결론은,

저런 사람 욕할게 아니라

[다시는 저런 사람들이 단지 졸업장 때문에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그런 사회가 되길 바란다]는

아주 전형적이고, 구태 의연한말을 하고 싶었던 거다.


누가 읽을지도 모르고, 누가 돌 던질지도 모르지만

이런 의견을 내가 가지고 있다는 것 만이라도 내가 나중에 잊지 않기 위해서 쓰는 글이니,

싸우자고 덤비는 짓 따위는 삼가해주길 바란다. (사실 덤비면 받아주긴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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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6 11:40 2007/08/16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