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과의 대화] 어린 왕자, 당신은 어른이라는 이름의 무미건조한 잣대로 당신 곁의 소중한 것을 길들이지 못하고 있습니까
보이지 않는 마음의 가치를 잊은 채 효율과 계산에 매몰된 우리에게, 관계의 진정한 의미를 묻습니다.
오늘 마주 앉은 작품
어린 왕자 - 생텍쥐페리
어느 날 사막에 불시착한 비행사가 별에서 온 한 소년을 만납니다. 소년은 자신이 떠나온 작은 행성과 그곳에 남겨두고 온 장미에 대해 이야기하며, 비행사에게 어른들이 잃어버린 '중요한 것'에 대해 깨우쳐 줍니다. 숫자가 아닌 마음으로 사물을 바라보라는 소년의 순수한 시선은, 오늘날 우리에게 잊고 지냈던 관계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짧은 대화
우리는 자라면서 점점 숫자에 익숙한 어른이 됩니다. 정원 가득 핀 수천 송이의 장미를 보며 그 가치를 가격으로 환산하고, 업무의 효율을 따지며 사람과의 관계조차도 손익으로 계산하곤 하죠. 그러나 어린 왕자가 만난 여우는 우리에게 말합니다. 네가 너의 장미를 위해 쓴 시간 때문에, 그 장미가 너에게 그토록 소중한 것이 되었다고 말입니다.
우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 누군가와 깊이 관계 맺기를 두려워합니다. 길들인다는 것은 상처받을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나 자신을 보호하려 애씁니다. 하지만 그렇게 보호된 고독 속에서 우리는 점점 더 무미건조해지고, 타인을 진심으로 바라보는 눈을 잃어버립니다.
오늘 당신의 곁을 둘러보세요. 당신이 시간을 들여 마음을 쏟고 있는 대상은 무엇인가요? 혹시 효율이라는 잣대로 누군가를, 혹은 당신의 열정을 함부로 재단하고 있지는 않나요? 눈에 보이는 화려함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결을 소중히 여길 때 비로소 우리는 각자의 별에서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의 질문
당신이 오늘 시간을 내어 길들이고 있는, 당신에게 유일한 존재가 된 것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