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과의 대화] 데이비드 코퍼필드, 당신은 당신의 삶이라는 이야기 속에서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살아가고 있습니까
찰스 디킨스의 자전적 서사시를 통해, 고난을 딛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태도에 관해 묻습니다.
오늘 마주 앉은 작품
데이비드 코퍼필드 - 찰스 디킨스
찰스 디킨스의 수많은 작품 중 작가 자신이 가장 아끼는 '마음의 아이'로 불리는 소설입니다. 태어나기 전 아버지를 잃고 가혹한 계부와 빈곤, 노동의 현장을 전전하던 소년 데이비드가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겪는 성장기입니다. 고통스러운 어린 시절을 지나 성인이 되기까지, 그가 마주하는 세상은 냉혹하지만 그 속에서도 자신만의 진실과 따뜻함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한 인간의 치열한 일대기를 다룹니다.
짧은 대화
우리는 종종 나의 삶이 마치 남의 손에 의해 쓰이는 대본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환경은 나를 억압하고, 관계는 나를 흔들며, 기대치 못한 불운은 예고 없이 찾아오곤 하죠. 데이비드 코퍼필드 역시 그랬습니다.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환영받지 못했고, 어린 나이에 공장 노동자로 내몰리며 세상의 밑바닥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비극적인 환경을 탓하며 주저앉는 대신, 쉼 없이 걷고 기록하며 사람들을 관찰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인생이라는 연극에서 스스로를 조연으로 규정하곤 합니다. 누군가 나에게 부여한 역할, 사회가 강요하는 성공의 척도, 혹은 과거의 상처가 만든 낡은 배역에 갇혀버리는 것이죠. 그러나 기억하세요. 데이비드가 겪었던 그 모든 고통은 그를 파괴하는 도구가 아니라, 그가 훗날 자신의 삶을 기록하는 작가가 되기 위한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당신이 오늘 아침 마주하는 일상이 조금은 버겁고 남의 손에 휘둘리는 듯 느껴진다면, 잠시 멈춰 서서 당신의 서사를 되짚어보세요. 당신은 당신의 인생이라는 긴 이야기 속에서 어떤 장면을 써 내려가고 있나요? 타인의 시선이나 현실의 압박에 밀려 억지로 연기하는 배역이 아니라, 당신의 진심이 담긴 주인공의 대사를 말하고 있나요? 고난은 분명 존재하지만, 그 고난을 어떻게 해석하고 다음 장으로 넘길지 결정하는 권한은 오직 당신에게 있습니다. 오늘 하루, 당신의 삶이라는 무대에서 당신만의 당당한 목소리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질문
당신은 타인이 정해준 배역을 연기하느라, 정작 당신 스스로가 써 내려가야 할 당신만의 인생 이야기를 방치하고 있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