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깊은 위로는 타인의 아픔을 나의 경험으로 섣불리 재단하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그가 겪고 있는 감정의 결을 묵묵히 곁에서 함께 응시해 주는 일입니다.
진정한 위로는 조언이나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곁을 지키는 태도에서 나옵니다.
가장 깊은 위로는 타인의 아픔을 나의 경험으로 섣불리 재단하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그가 겪고 있는 감정의 결을 묵묵히 곁에서 함께 응시해 주는 일입니다.
Carl Rogers
♤
우리는 누군가 힘들어할 때 흔히 '나도 그런 적이 있어'라며 나의 경험을 앞세우거나, '이렇게 하면 괜찮아질 거야'라며 서둘러 해결책을 제시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 상대의 고통을 나의 방식대로 처리해 버리려는 자기중심적인 시도일 때가 많습니다. 상대가 느끼는 슬픔이나 막막함은 그 사람만의 고유한 무게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 무게를 섣불리 덜어주겠다고 나서는 대신, 그저 '당신이 지금 어떤 마음인지 온전히 느끼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묵묵히 곁을 지키는 일은 상대에게 스스로 다시 일어설 힘을 믿어준다는 가장 깊은 응원이기도 합니다. 타인의 감정에 나의 잣대를 들이대지 않고, 그저 그 사람의 계절이 지나가기를 함께 기다려주는 것, 그것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을 수 있는 가장 따뜻한 다리입니다.
☆☆
동료가 업무 실수로 자책할 때 '나도 예전에 그랬어, 그냥 이렇게 하면 돼'라고 해결책부터 말하는 대신, '많이 속상하겠다, 우선 마음 좀 추스르고 나중에 차근차근 해결해 보자'며 상대의 감정을 먼저 읽어주는 대화를 시도해 봅니다.
오늘은 이렇게 해볼까?
오늘 누군가의 고민을 들을 때, 나의 경험담을 꺼내는 대신 상대의 마지막 문장을 묵묵히 다시 한번 되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