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의 시대에 미래는 지속적으로 배우는 사람들이 상속할 것이다. 배움을 멈춘 사람들은 대개 존재하지도 않는 세계에서 살아갈 채비를 한다." -에릭 호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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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포스팅을 합니다.



결혼하기 전에는 결혼을 승낙 받기위해 동분서주 하느라

포스팅을 못했고, 결혼을 하기로 결정했을땐,

빨리잡힌 결혼 날자로 인해 준비 할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써 놓고 보니 핑계 같군요. :-)

군가와 결혼 한다는 것, 같이 산다는 것이 참 힘든 절차에

연속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절차는 예의라는 태두리를 넘으면 안되는 것들이 대부분이였습니다.

이를테면 한복의 색 같은 것들이겠죠. 새색시( 이 단어 요즘 아주 정이 갑니다 )에

옷고름 색이라던지 치마와 저고리에 색 매치라던지 이런 것들 입니다.

하다못해 가전제품 혼수시에는 에어콘, 선풍기, 가습기 등 바람이 바깥으로 뿜어져 나오는 것은

혼수로 하는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것두 가전제품매장 점장이 스스로 말을 합니다. '아.. 이 점장 정

말 돈 많이 벌었나 보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돌아서서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의 혼수는 가격이 아닌 전통풍습을 더 따진다는 것을 말이죠.

식장을 고르고, 집을 고르고, 신혼여행지를 고르고, 웨딩 플레너를 고르고, 드레스를 고르고,

리허설 장소를 고르고,혼수를 고르고, 청첩장을 고르고... 짧은 시간 동안 참 많은 결정을

해야 했습니다
.

현명한 결정을 하는것도 훈련이란걸 알았습니다. 이젠 왠만한게 보일정도 입니다.

자신감이 생긴거죠. 제 동생이나, 처제들이  결혼 할때 충분히 조언을 해줄수

있을 만큼 노하우가 생겼습니다.

구의 함을 들고 들어갈 때,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일들도 눈여겨 보게되고, 양가 어른들과

친지분을 만날때도, 단정하려 애를 쓰는 저와 그친구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이젠 어른들에 그늘을 떠나, 세상의 험난함 앞에 당당히 설수 있을 준비를 해야할 차래 인듯 합니다.

하/지/만.... 아이니컬 하게도... 아직 전 어리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이 조금은 무서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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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9 09:41 2006/10/19 0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