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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07] Smart Working. 10

전산쟁이들의 일이라는게 항상 똑같은 것이 아니여서, 야근하는 날이 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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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전산쟁이 냄새가 나지? 킁킁>



여기서 야근이란, 오후 6시 30분까지 일을 하고, 오후 9시 이후까지 남는것을 말한다.
23시 이전까지는 퇴근을 안한다면 그것도 야근, 그 이후는 철야가 된다.
뭐.. 기준이 그렇다는 거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은행권은 노동강도가 쎄다. 특히 은행 IT쪽은 노동강도가 속된말로 나름 짱(!)이다.
IT분야의 꽃이라고 할 정도로 노동강도가 높다.

높은 이유를 몇가지 들면,

일단 자신의 잘못된 프로그램이 당연히 돈으로 이여지며, 잘하면 돈도 물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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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밟았따!>



잘못된 프로그램이 당일 발견되면 돈이 얼마 안되서 웃으며 경비처리 할수도 있겠지만,
한달 후 발견된다면, 그 어마어마한 돈을 감당할수 없게 된다.
예를 들어 이자계산 프로그램을 잘못 계산하도록 만들었다면...  생각하기도 싫다.

그래서 개발 할때는 정말 신중하게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다.
테스트기간은 장애시간에 정확히 반비례 하기 때문이다.
문제가 없을 수는 없다. 인간이 짠 프로그램이고, 인간이 봐야 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수많은 TEST로 문제가 작아질수는 있다고 확신한다.

앞에 나열한 이유로 TEST가 많아지고, 많아진 TEST로 개발시간은 늘어나야 하는데,
오픈일정 이미 정해져 있다면, 선택은 야근에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야근이 많아지고, 야근 많은 사람은 일 많이 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생기기 시작한다.

하지만 어디서든 역적은 있고, 잔머리쓰는 사람은 있기 마련이다.
야근 많이하면 일많이 한다는 이상한 공식이 생기기 시작하는 시점이 이때다.
요걸 역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생기면서, 야근 시장은 아사리 판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정확히 야근의 옥석을 가리는 일이 힘들어 졌다 하겠다.

이놈이 술 냄새 펑펑 풍기며 개발을 하고 있어도, 놀다 온놈이라며 뭐라 할순 없다.
술먹다 장애때문에 들어온 녀석일수 있기 때문이다.
다르게 돌려말하면, 술 열심히 먹다가도, 불려올수 있다는 말이다.

새벽에 여러가지 작업들이 정상적으로 기동되었는지 확인하는 문자가 수십통씩오고,
그 문자는 꼭 확인해야 하기에, 새벽에 예닐곱번은 일어나게 되고,
문제가 있으면, 또 일어나서 출근해야 하기에 민감의 정도는 말로 못한다.
OP들이 밤새 전산실을 지키다, 문제가 되면 또, 전화를 하곤 한다.
이런 사람들이 사는 곳이 은행 전산실이다.

이렇게 살다보니, 누적된 피로는 주말까지 가게 되고, 주말이 되면 쉬지 못하고 또 출근하는
일까지 있게되면 다음주까지 누적된 피로는 사람을 물먹은 스펀지로 만들어 버린다.

이런 야근과 새벽출근의 여파로, 체력은 고갈되고, 신경은 날카로와 지는 일이 비일비제하다.

그래서 Smart Working 이 필요한것이다.

너무나 교과서 같은 이야기 겠지만,

업무의 중요성을 순서화 하고, 일정을 논리화 하여,
자기 자신의 계획안에서 모든 일들이 일어나게 해야한다.
처음엔 무척 힘들다. 내 범위가 어디까지 인지도 모호하며, 내 계획이 과연 정상적인것인지 조차도
의심스러운 날이 다가오게 된다.

예를 들어 보자.
나는 한국*용평가 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물론 내가 PM이였고, 그 프로젝트는 나름 잘 돌아가서 정확히 안착했다.
개발이 끝난 후, 이 프로젝트가 저지를수 있는 최악의 장애부터 최소의 장애까지를 정리했다.
내가 정리한,
최악의 장애는 해당 프로그램이 메인프로그램을 잠식해서 모든 프로그램이
그 프로그램때문에 멈추는 말도안되는 장애였다.
최소의 장애는 해당 프로그램이 느려지는 현상이였다.
총 10단계로 장애 Matrix를 만들어 문서화 했다.
당근 관리자에게 보고후, 장애가 터질때마다 내가 이렇게 대처할것이라는 것을 천명했다.

결과는 성공이였다. 문제가 생겨도, Matrix의 내용을 따라 움직이니,
관리자에게 장애 보고만으로, 다른 보고서 작성이 필요없게 된것이다.

'음. 지금 3단계 이니, 이런 조치를 취하겠군?'
'네. 담당자 연락후, 해당 모듈을 프로그램에서 절단했습니다. 정상화 이후 다시 연결하겠습니다'

Smart Working은 멀리 있지 않다.
책상 정리 만으로도, 윈도우 바탕화면 정리만으로도 할수 있는 것이 Smart Working이다.
뭐니 뭐니 도 Smart Working을 하게 되면 시간이 많아져서, 남는 시간에 맛집이라도
한번 찾아 갈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남는시간, 어떻게 활용할지는 스스로 생각해 보시길! ^^

메모하고, 생각하며, 정도것(적당히) 일하기!
이게 Smart Working에 핵심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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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 집에 가자~>


2009/01/07 09:54 2009/01/07 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