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고 오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학교를 그만두면서 생각했던
모든 것들과 거리가 멀어지고 있고, 앞으로 더 잘 살기 위해
몸부림 치는 내 자신이 보인다.
이렇게 많이 힘들면, 생각할 틈 없이 잠에 들고, 잠에서 일어나면
또 다시 정신없이 바쁘게 움직이면, 무언가 보일줄 알았다..
아니.. 힘들다는 생각을 할 틈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이렇게 힘든 생활 중에도 여유 라는게 잠시 잠깐 생긴다
한참을 멍하니 한 곳을 보는 날 발견 할때마다..난 내가 아니고 싶을
때가 있다.
일탈.....
내가 아닌 사람으로 잠깐 살아보거나.. 내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해보는건 어떨까? 갑자기 핸드폰을 한강에 던져 버리곤, 해남 땅끝
마을의 바다를 보고 온다거나.. 더 이상 달릴수 없을 만큼 뛰어가서
쓰러져 버리거나...
내가 의도 하지 않은 곳으로 흘러가는 이상한 세상의 한복판에서
내가 찾는건 무엇인지... 그리고 날 보는 다른 사람들이
나한테 뭘 원하는건지.. 속 시원하게 말을 해줬으면 좋겠다.
힘들다는 얘기를 하는것도 정말 힘들 정도로 힘들다...
휴우.... 얘기 할 사람이 없어... 아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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