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의 시대에 미래는 지속적으로 배우는 사람들이 상속할 것이다. 배움을 멈춘 사람들은 대개 존재하지도 않는 세계에서 살아갈 채비를 한다." -에릭 호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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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늦잠을 잔 관계로 또 뛰었다. 도저히
자동차를 가지고 갈수 있는 시간이 아니라;
지하철역으로 뛰었다. 원래 10분정도 걸어야 가는 거린데;
4분정도 걸린것 같다. 숨이 턱까지 차오를줄 알았는데;
아니였다. 신기했다. 그때 생각이 나더군~ '난 담배를 끊었다'
라는 생각~ 몸이 정말 한결 가벼워진 기분이였다.

그래도 늦는건 늦는거니 지하철에서도 내리면 편한 곳으로
뛰었갔다. 땀은 온몸에서 흐르고, 말리지 못한 머리는
사방으로 뻗혀 있구.. 인간에 몰골이 아니였다.

'그지만 XX한테 혼나는것 보다는 나아..'라는 생각이 들어서,
내리자 마자 또 뛰었다. 15분을 걸어갈 거리를
7분만에 뛰었다. 늦었다.. 정확히 10분 늦었다.
젠장; 고등학교때 이후로 담을 넘겠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오늘은 정말 담을 넘고 싶었다. 이 무슨 사회의 부적응 현상인가;;
암튼 젭싸게 눈치보고 들어와서 열심히 컴을 켜고 이것저것
하면서 XX이 내가 늦은걸 눈치 못체게 하기 위해서
부단에 노력을 했다. 욘석;; XX도 늦게 온 모양이다;

어제 고생했다며 어깨를 툭툭;; 크하하하;;;
머리속에서는 계속
'나 오늘 지각 햇다~ 나 오늘도 지각했다~ 넌 모르지 바부! :P'

라며 기분 만땅이였다; 노동조합 사무실에가서 누나들 한테
음료수 얻어 먹구, 욜심히 놀다가 다시 들어온 사무실..
오늘도 늦게 톼근할것 같다..

아무래도 사람이란... 적응을 빨리하는 동물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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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02 11:21 2002/08/02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