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불행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직도 더 불행해질 여지
가 남아있다. 아주 작은 일에도 큰 기쁨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그 어
떤 불행도 위력을 상실해 버리고 만다. 그러나 아주 작은 일에도 기
쁨을 느낄 수 있는 경지에 이르기까지는 어차피 여러 가지 형태의
불행을 감내하지 않을 수가 없다. 불행이란 알고 보면 행복이라는
이름의 나무 밑에 드리워진 행복만한 크기의 나무그늘 같은 것이
다. (이외수 "흐린 세상 건너기" 中에서)
난 내가 불행하다고 생각해 왔다. 지독히도 운이 없어서 이런저런
안 좋은 일이 생긴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항상 나쁜일만 있지
않고 좋은 일도 간간히 일어 난다.
횡단보도에서 한참을 건너지 않고 혼자 서 있었다.
(사실 졸았던것 같다...쪽팔려;;-_-;;)
무심히 날 쳐다보고 가는 많은 사람들 틈에서 혼자 제자리에
있으면 남들보다 뒤쳐진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
저녁 늦은시간 집에 가기 때문에 피곤해서 컴퓨터로 메일 확인이
고작이고, 회사에 오면 밀린 잠 때문에, 다시 또 졸립다.
다시 학원에 가면 또 힘들게 일을 하고..
하지만..이런 모든 걸
배움에 연장이라고 생각 하면 어떨까?
누군가 지금날 시험 하고 있을 지도 몰라..
'출구를 찾아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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