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2009/02/22 22:27 Filed under 일상 누구나 처음으로 남에게 ‘노인’이라 불리는 순간 깜짝 놀란다. -올리버 W. 홈즈 시니어매일 웹으로 일기를 쓰진 않지만, 스무살 남짓 부터 웹으로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글로 쓰는 일기가 뭐 너무도 귀찮기 때문이기도 했고, 어려서 본 두기(?) 녀석의 컴퓨터 일기도 일조를 했다고 할 수 있겠다.언제부턴가 서른이 넘었고 이젠 서른 하고도 두살이 되었단다.내 주변 사람들도 다 같이 나이를 먼어가는 통에, 난 계속 어느순간 나이를 안 먹는다는 생각을 했다.너무 빠른 동생부부가 결혼한지 1년 반만에 조카를 떡하니 안겨주는 덕에 우리는 큰아빠, 큰엄마가 되어 버렸다. 우린 아직 큰(?) 사람까지는 아닌데 말이다. 오늘 조카 녀석에 100일 기념으로 모 호텔에서 점심이 있었다. 내 나이가 무척 젊은 줄 알았것만, 난 이제 어엿한 한 사람에 남편이자, 한 꼬맹이에 큰아빠 였다.그 꼬맹이도 어엿한 어른이 되서 시집을 가겠다며 인사를 다닐꺼다. 그땐 내가 진짜 어른일까?천천히 준비해서 진짜 어른이 되어 가자. 그게 정답이다. "적당히...."는 개나 줘버리고 말이다.
Posted by 사자짱 Tag 노인, 올리버 W. 홈즈 시니어 Response You can track responses via RSS / ATOM feed No Trackback No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