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의 시대에 미래는 지속적으로 배우는 사람들이 상속할 것이다. 배움을 멈춘 사람들은 대개 존재하지도 않는 세계에서 살아갈 채비를 한다." -에릭 호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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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이 울려대고, 전화기를 찾아서 침대 곳곳을 뒤지다가 겨우 발견했을 때쯤은

이미 알람이 끝나 있고, 소리가 안나더라도 찾아야 하기에.. 이때 못 찾으면, 샤워하고 나와서는

까맣게 잊고, 그날 저녁에 잠들기 전에 발견한다는;; ㅋㅋ

혼잣말로.. 즐거운 하루가 될꺼야 라며 자기 최면을 걸구,

우리가족,내 여자친구,내가 아는 사람들도 오늘 오방(!) 행복하길~이라며, 짧막한 기도를 하며,

다시 이불을 박차고 나왔당. 이불 속에서 일어 날때에 싫음은.. 나중에 내 여자친구가 우리애들에

엄마가 됐을땐 더 하겠지? 얼마나 나오기 싫을까? 아마 일어나서도 한두시간쯤은 꼼지락(!!) 거리며

내 반쪽을 괴롭히겠지? 무척 귀찬을듯; ㅋㅋㅋ

옷을 주섬 주섬 입고, 오늘은 소개팅 주선자를 만나기로 했는데.. 라며.. 좀 더 신경쓰려 했으나....

역시나 같은 옷을 입고, 두리번 거리며, 빼먹어서는 안되는 것들을 찾아서 잠깐 정신을 바짝(!) 챙기고

마지막으로 핸드폰과 심바심장가동기를 들고.. 엘리베이터에 올라타서는 거울보며 머리 만지고..

왜 안 내려가지? 하는 순간.. 1층을 안 눌렀다는 ... 나 이상한놈 됐다...아냐.. 원래 이랬나? 이런 잡다한

생각을 하며.. 1층으로.. 1층에서 현관 문을 열며, 아직도 많이 쌀쌀한 날씨에 원츄를 보내고,

지하 2층으로.. 2층엔 심바지정 자리가 있는데, 어제 저녁에는 절대 안 이쁘게 생긴 sm3가 서 있어서,

심바가 딴대서 잠을 잤다. 근데.. 그 넓은 주차장중에 내 옆에 차를 바짝된 다른 sm3... 이놈들이..

심바 주변을 빙빙 돌며, 말 못하는 이녀석, 지난저녁 다친곳은 없는지 샅샅이 검토해주고,

오늘도 힘내자! 라고 본넷 쓰다듬어 주고, 심장 가동기로 심장 켜주고..

귀쫑긋! 심장소리는 문제 없는 지 확인해주고..

유유히~ 주차장을 빠져 나왔다. 나오면서 사람들이 모여있는곳에 시선이 꼿혀서 .. 뭐하나 봤더니..

오늘은 목요일 재활용 버리는 날!! 이였던 것이였다. 오홋; 오늘이 재활용 버리는날 이라면..내일은

한주에 마지막이 아니였던가? ㅎㅎ  다시 힘내자~ 있던 힘도 빠지겠다..

심바랑 놀면서 심바가 불러주는 휘성 노래를 들으며, 도로로 막 나왔는데...뒷쪽에서 퍼런 불빛이 휭

하며 옆으로 지나간다.. 이런!! 나쁜놈!! 심바는 달리기 선수란걸 모르나?

한 1분쯤 내 옆에 그 사람이 뒤쪽에서 보이지 않을때 까지, 계속해서 심바를 괴롭혔다.

심바야 맘만 먹으면 날수도 있는거지? 그지?

신호대기때, 라디오 문자퀴즈를 생각하며, 문자를 보낼까 말까.. 생각하다가.. 어느덧

도곡동 ibm앞에 왔다. 뒷쪽에 물론 타워펠리스도 있었고... 예전에 타워펠리스처음 생겼을때..

근처 편의점엔 1리터에 3만원쯤 하는 스위스물, 6만원에 육박하는 북극해 얼음물들이 있다며,

여론에서 호들값을 떨었었다.... 그런데.. 이 편의점들 거의 다 망했다고 한다..

부자들은 그런 물 따위에는 관심조차 없었던 것이였다.

그들은 졸부가 아닌 평범한 구두쇠 부자들이 였던것! ~~ 돈 쓸줄을 아는 사람들.. 써야 할곳과

안 쓰는 곳을 구분하는 그들.. 그래서 부자는 존경해야 한다. 적어도 돈을 벌고 싶다면..

도덕성? 돈없는 자에 막연한 핑계다.. 부자들에게 도덕성 따위는 사치가 아닐까?

할수만 있다면 도덕성 따위는 문제도 아니다. 가끔 부자들이 고아원에 일년에 한번쯤만 간다며

사람들 입방아에 오른적이 있었다. 그런 입방아를 찧는 당신들..

고아원에 일년에 한번쯤이라도도 가는가?

암튼.. 회사 도착해서 노트북 꺼내서 전원 켜고.. 이리저리 일 좀 하고.... 일기중...

꽤 길다 그치? 회사에 나 밖에 없어.. 한 100명쯤 자리가 한꺼 번에 보이는 이곳에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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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27 08:01 2005/01/27 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