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참모습을 찾을 준비가 되어 있을 때 행복은 절정에 이른다.
-에라스무스
"《파랑새 L’Oiseau Bleu》(1908)" 라는 동화가 있다.
천신만고 끝에 찾은 파랑새는 집에 있었다는 황당한 낚시 동화.
결론은 행복은 정말 가까이에 있다는 얘기 되겠다.
결혼이란걸 했다.
주변에서 물어본다. 결혼하니 좋냐고? 좋다. 진짜 좋다.
좋다. 진짜 좋다.
사람을 사귀는 것과는 다른 종류에 그것. 참 좋다는 느낌이 든다.
사람 참 많이 만나 봤다.
여러종류에 여러 사람들.
돈 많은 사람 돈 없는 사람, 많이 배운 사람 덜 배운 사람 모두 모두 소중했지만,
결혼한 이사람이 가장 소중하다.
내가 알지못하는 내 장점을 찾아 주고, 그가 알지 못하는 장점을 찾아 주고,
수북히 쌓인 서로의 책을 볼때마다, 쇼파에 펼쳐진 잡지를 볼때마다,
난 너무도 행복하다.
밤새워 조합한 CD를 같이 들으며 여행을 갈때도,
서로의 집에서 서로의 가족과 같이 할때도 너무 행복하다.
결혼하며 생긴 처제, 처남, 처형 들도 너무 맘에 들고,
그가 좋아 한다는 이유만으로 날 좋아 해주는 그들도 너무 좋다.
내가 좋아 한다는 이유로 그를 사랑해주는 우리 가족들도 너무 감사하다.
엄청난 재산을 주신 어른들께도 감사하고, 재산을 지킬수 있는 힘을 키워주신 부모님께도
감사하다. 배움에 기회를 주신 어른들께 감사하며, 마지막으로 삶에 순간순간에
항상 내 옆에 있는 영미에게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