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의 시대에 미래는 지속적으로 배우는 사람들이 상속할 것이다. 배움을 멈춘 사람들은 대개 존재하지도 않는 세계에서 살아갈 채비를 한다." -에릭 호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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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안철수 교수님 발언들을 추려본다.

인생을 선택할때 원칙 3가지.

첫 번째, 중요한 선택을 할 때는 과거는 잊어야 된다. 사람이 열심히 살게 되면 뭐를 가지게 된다. 다음에 이어지는 모든 선택은 이것을 놓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하려고 하다 보니 좋은 선택을 하지 못하고 망가지는 경우들이 많다. 고생하다가 성공 하면 그 노하우에 감정적으로 밀착이 돼버린다. 그러나 주위상황이 바뀌면 그 전까지의 성공 노하우는 더 이상 진실이 아니게 되는 순간이 온다. 성공 노하우와 감정적으로 분리가 안되서 계속 그 방법을 고집하다가 결국은 회사가 안 좋아진다. 정말로 중요한 선택을 할 때는 과거를 잊어야 되더라. 실패뿐만 아니라 성공도 잊어야 된다.

두 번째, 주위사람 평판에 너무 연연하면 안 된다. 카이스트에서 어떤 학생이 부모님 말씀만 듣고 과를 선택했는데, 결국은 3학년 되어서 용기도 안 나서 점점 더 시들어가는 걸 봤다. 그래서 얼마 전에는 자살도 있었다. 단기적인 행복을 위해서 선택 하게 되는데, 결국은 본인도 불행하고 주위사람들도 불행하게 만드는 것 같다.

세 번째, 결과만 놓고 미리 욕심내면 안 된다. 사업을 해보니까 열심히 해도 실패하고, 열심히 안 해도 성공하더라. 결국 내가 성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몫은 아무리 많아도 3분의 1정도다. 주위 사람들의 도움, 즉 한국사회가 저한테 여건을 제공해 준 몫이 최대한 3분의 2정도 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몫은 다 내꺼야’ 하며 성공을 독식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사회 전체를 위한 본연의 일에 충실하다보면 수익창출은 결과로서 자연스럽게 도출될 뿐이다. 수익창출이 목적이 되면 안 된다.

이 3가지 원칙을 가지니까 복잡한 판단들이 다 없어지고 본질만 남더라. 결국 본질이라는 것은 이것 아닌가? 어떤 선택이 나한테도 의미가 있고, 내가 재미를 느끼고 열정을 갖고 지속할 수 있는 일이고, 욕심으로서가 아닌 내가 정말로 잘할 수 있는 일인가. 30대 초반에 6개월 동안 치열하게 고민해서 나름대로 얻었던 저의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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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7 11:26 2011/09/07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