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부장님에 부친상이 삼성의료원에서 있었다.
이미지 시스템 개발 시연회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한다. 90점이라는 우리카드상무님에 말에 모두들 고무된듯한
분위기.. 거의 축제 분위기다. 자동차를 가지고 출근해서..
술은 거의 못먹고.. 회만 먹었다. 회식이 끝나고... 삼성의료원에 가서
장례식장을 가보게 됐다.
사람에 마지막 모습과 처음 모습이 모두 공존하는 곳...
산부인과에서는 연신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고 있었고,
한쪽에서는 그렇게 태어났을 사람들이 남겨진 사람들에 축복을
받으며 그렇게... 세상은 흘러 가고 있었다.
내가 마지막을 맞을때는 누가 와서 슬퍼해 줄것인가? 그곳에 있었던
많은 사람들 중에.. 진정 날 슬퍼해서 올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그런 사람들이 있긴 하겠지? 적어도 내 부인과 내 자식들은 많이
슬퍼해 주겠지.. 죽음이라는 말.. 너무 멀리 보이긴 하지만.. 준비하지
않으면 안되는 필연적인 것이 였다.
지금 내가 있어야 할곳이 이곳인지 확신이 서지도 않고.. 학교로 돌아
가긴 너무 무섭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것인지도 모르겠고....
정말 요사이 별 별 생각을 다 해본다.
뭘 생각해... 그만 두면 되잔아? 누가 몰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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