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이 우리 사이를 다 알고, 이젠 학원에서 숨길게 없는데,
왜 사람들한테 말하면 안된다고 하는건지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할수
밖에 없다.
왜 사람들한테 말하면 안될까? 사람들을 일일이 만나서
나 다시 태형이랑 사귀고 있어요~ 라고 이야기 하라는것도 아니고,
그냥 사람들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예전에 여기서 일했었고,
내 남자친구라고 이야기 하는게 이상할까? 왜 그렇게 말하면 안될까?
내가 너무 이기적인가? 내 여자친구가 회사에 왔는데,
내가 여자친구를 그냥 친구라고 이야기 하면 내 여자친구는 기분이
좋을까? 난 기분 정말 나쁠거 같은데...
한사람의 여자친구..보다.. 한사람의 남자친구 보다..
더 좋은 위치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생각하는것과
좀 틀린가보다. 이해 해보고 싶어서 너무 이해하고 싶어서,
계속 생각해 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내가 정말 이상한 걸까?
이사장이 알면 좀 더 편해지고, 사람들한테도 말할수 있어서
좋겠다고 했으면서 , 지금에 와서 이사장이 아닌 다른 이유로
말을 못하겠다니...
엠에스엔을 할때도, 사람들이 많아서 엠에스엔을 못한다니...
사람들이 다 알면 어떻다고.. 이젠 이사장이 알아도 되는데,
사람들이 이사장한테 말해도 되는데, 그래도 아무 일이 일어 나지
않는데, 그럼 이사장한테 왜 말한거지.. 회사사람들은 끝까지 몰라도
된다는 건가? 난 누구보다 그 사람들한테 너랑 내가 그렇게 힘들게
사귀었다는걸 말하고 싶은데, 그럼 내가 왜 아이기스를 떠난건가?
사람들이 알아도 됐다면 난 떠나지 않았을거고,
그랬다면 더 많이 화가 나지 않았을텐데.. 이상하다..
지금 정말 화가 많이 나 있다. 이 일기 다시 보면 내가 왜 이랬는지,
짐작할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내가 생각하는 이 모든게
잘못된 생각일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게 잘못된 건가?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건가?
이상하다.. 이상해..... 이사장 이외에 다른게 있는것 같다는 기분..
뭘까.... 그 다른것이...
정말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내 주변 사람들은 모두 사귀는걸 알고
있는데, 여자친구 주변 사람들은 거의 모른다. 내가 챙피한가?
내가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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