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의 시대에 미래는 지속적으로 배우는 사람들이 상속할 것이다. 배움을 멈춘 사람들은 대개 존재하지도 않는 세계에서 살아갈 채비를 한다." -에릭 호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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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쯤 일어나서 한참을 뒤척거리다가
알람을 끄고,다시 졸면서 샤워를 하고,
타월 걸치고 스킨 바르고,
머리에 무스를 바르면서도 졸고,
가방 찾고, 옷입고, 어제 입은 옷이 뭔지 생각하고,
오늘 누굴 만날지를 생각한후, 가방 매고 집에서 나온다.
밖을 보고, 비가 오는지 확인하고,
나와서는 음악을 켠다.
바닥을 보고 걸으며, 차가운 바람에 반팔을 입고 나온
자신에게 투덜 거린다.

지하철역 앞에서  AM7을 찾아서 정확히 왼손에 들고,
오른손으로 문자를 확인한다. 어제 장애는 없었나?

왼쪽에서 3번째 개찰구에 오른손으로 카드를 프린트된 방향으로 찍고,
90도 돌아서 왼쪽 계단으로 내려가서, 계단 아래 6-3번 문 앞에 선다.

신문을 펼쳐들고, 두페이지쯤 읽으면 지하철 문이 열리고,
지하철에서는 신도림역 방향을 보고 선다.

구로역에서는 잠깐 내렸다 다시 타고, 신도림역에선 오른쪽을 따라 내려간다.
2호선 뒷쪽 8-4번 칸에 타서, 대림쯤이나, 구로디지털단지 쯤에서 오른쪽중 한곳에 앉는다.
신문을 마져 다보고, 사당쯤에서 부터 잔다.

잠실역에서 내리고,  왼쪽으로 올라가서 오른쪽 첫번째 개찰구에서 오른손을 카드를 찍는다.

왼쪽 길로 직진, 90 꺽어서 다시 직진. 7번출구에서는 왼쪽으로 올라가서
올라가자 마자 오른쪽으로 붙는다.
회사 문열고 들어가자 마자, 가방에서 출입증 찾아서 목에 걸고,
18층에 내리면, 출입구에 카드를 댄다.

자리에 앉아서 노트북 켜고, 데스크탑 화면으로 운영계 로그 확인하고,
사람들에게 인사한다. 안녕하세요.. 오늘 춥죠? ^^

일하다가 퇴근하면서 양치하고, 집으로 간다.

너무나 뻔한 내 일상. 정확히도 거의 안틀린다.
내 일상의 규칙들중 내가 발견한 한가지는...

난 절대 뛰지 않는다는 것이다.
바쁘지 않다. 바쁠것도 없고, 지구가 쉽게 없어 질것도 아닌것 같다.

난 지금 지독히도 심심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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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08 03:54 2005/10/08 0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