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와 패자"
승자(勝者)는 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패자(敗者)는 이기는 것도 은근히 염려한다.
승자는 과정을 위하여 살고,
패자는 결과를 위하여 산다.
승자는 순간마다 성취의 만족을 경험하고,
패자는 영원히 성취의 만족을 경험하지 못한다.
승자는 구름 위의 태양을 보고,
패자는 구름 속의 비를 본다.
승자는 넘어지면 일어서는 쾌감을 알고,
패자는 넘어지면 재수를 한탄한다.
- J.F. 케네디의 '용기 있는 사람들' 中-
예전엔 실패를 두려워 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성격이 많이 쪼잔해 졌었고, 사람들이 다 결벽증이다 라고 한적도 있었다.
한번은 잃어버린 우산을 찾아 지하철 분실물센터를 이잡듯 뒤져서 우산을 찾아 왔던 적도 있다.
50분 정도 걸렸나? 그날은 아침부터 비가 온 날이라, 사람들이 잃어 버린 우산만 수천개가 넘었다.
(사람들 참 우산 많이 잊어 먹는구나 라는걸 처음 알았다.
세상에 있는 색이란 색은 모두 우산으로 변해서 분실물 센터에 누워 있었다.
주인 잘못 만난 불상한 우산들;;-_-)
온수 분실물 센터에서 우산을 찾아서 나오던 나를 두고, 불실물 센터 공익이 한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우산 맘에 드는거 아무거나 그냥 가져가시지... 더 가져 가실래요??"
(염장 지르냐? 찾기전에 얘기하지!! ㅡ_ㅡ;)
흠... 난 분명 내 우산에 대한 집착 같은게 있었던 거다. 그런 우산 샀으면 그만이 었을 것을... 흠..
각설하고,
내 이런 성격은 언제 부턴가 변하기 시작했다.
내가 어렵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번번히 어렵지 않았음을 경험하곤, 바뀌게 된것이다.
난 어려서 부터 어두운걸 참 무서워 했다. 그래서 어두움을 이기기 위해,
틈만나면 불을 끄고 뭔가를 하기 시작했다. 물론 스텐드 정도는 켜두는 식으로...
1년쯤 지나서...난 더 이상 어둠이 무섭지 않았고, 어두운 곳 어디에도 날 위협할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때가 중학교 2학년 쯤이였던것 같다.
사람에 대한 두려움도 꽤 있었던 난, 특히 여자에게 두려움이 심했다.
(요즘 표현으로 울렁증이 있었던 거다.)
공부를 그럭 저럭 해서 반장이였던 난, 가을 운동회가 있던 날 응원단장으로 넥타이를 이마에 메고
(뭐라고 부르더라? 교장선생님이 매일 훈화할때 올라갔던 거길??아~ 교단! ) 암튼 거기에서 얘들이랑 춤추고
난리도 아니였는데, 후배여자애 하나가 아래서 뭔가를 내 친구에게 주는것이다.
그런가 보다 하고 무심히 넘어 갔는데,
점심 시간에 전달 받았던 그 쪽지에는 후배에 사랑고백이 있었다. 날 좋아 한다나? (-_-;;;;;)
암튼 그 쪽지를 읽은 후 운동회가 끝날때까지, 교단과는 먼곳에서 소심하게 멋있는 척을 계속 했다.
(덴장. 지금이였으면, 흠.. 지금은 결혼했으니 .. 이건 아니구나; 흠흠흠 ...-_-;;;)
고2까지 한번도 컨닝을 안 해본 녀석도 나 하나였다는 사실에 놀랐고,
컨닝하고도 그 성적이였던 얘들에게 더 경악했다. (니들 머리는 폼이냐? -_-;;)
흠.. 암튼 난 모든 것에 두려움 대마왕 이였다.
그러했던 내가, 이젠 알바계의 적이라는 소리까지 듣고 있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몸을 움직이면, 그 두려움은 항상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는 얘기도 있다.
(무슨 치즈 이야기에 나오는 얘긴거 같긴 한데;; 뭐지? ㅡ_ㅡ;; 노환이 오나? 하루 하루가 달라...흠..흠..)
서론이 길었다.
승자라는게 딱 정해져서, 태어날 때 부터 승자로 살아지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승자가 될 수 있고, 꼭 경기를 해야만 승자와 패자가 나눠지는 것은 아니다.
하고 싶은게 있고, 할수 있는 시간이 있는데도, 쉽게 포기하면 그게 지는거고,
그렇지 않다면 승자인 것이다.
넘어져서도 안 넘어진 척 웃는 사람이 , 언제 넘어 졌냐며 일어나서 코피를 닦는 사람 보다
더 꼴 사납다.
자신의 인생에서 꼴 사납게 살지말고, 열심히 살자. 패배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자.
왜냐고? 쪽팔리잔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