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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06] 프로그래머 예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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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다.

이런 내가 프로그래머가 이런 식으로 좋다고 예찬하면, 사람들이 돌을 던질지도 모르지만,

난 프로그래머를 직업으로 선택하면서 논리적이고, 정돈된 사고 방식을 갖게 되었다.

차분해 졌으며, 대담해 졌고, 계산적이 되었다.

후닥 후닥 일을 저지르던 내가 천천히 뭔가를 계획하는 버릇이 생겼고,

나누어서 하는 일에는 치를 떨었던 내가 천천히 일을 나누어서 적절하게 안분하는

능력도 생겼다.

탄력적인 사고 방식도 생겨서,

내 의견과 전혀 상반된 의견을 가진 사람을 만나도,

과거처럼 흑백논리로 맞서지 않는다.

어떤 계획의 변수를  생각하는 일도 훨신 완성도가 높아져서,

실수를 여러번 하지 않고, 실수를 최소화 할수 있는 능력도 생겼다.

모두가 다 프로그램을 짜면서 생긴 버릇이라고 말하긴 힘들다.

나이라는걸 먹어서 , 질풍노도 시기의 버릇이 없어져 가는 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프로그래머 예찬을 하는 이유는

스스로를 노가다 맨이라 칭하며 자신을 낮추는 소수의 프로그래머들이

직업 전체의 퀄리티를 떨어뜨리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이다.


[자부심을 가져라!!] 따위에 거창한 요구는 하지도 않는다.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지 못 한다면,

자신을 위해서도, 다른 취업준비생을 위해서라도, 작위적이만 국가를 위해서라도~ 떠나야 한다.

더 좋고, 더 의욕적으로 할수 있는 일은 얼마든지 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등의 말은 직업을 표현하는 수단으로는 좀 부끄럽지 않은 가?

2007/09/06 11:26 2007/09/06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