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이 내 전부 일거라고 생각했다. 모든걸 포기하고 온 컴인데..
이렇게 쉽게 포기하면 안될거 같기도 하다. 근데.. 정말 힘들다.
그만둬야 하는 일인것 같기도 하다.
친한 형한테 연락을 했는데.. 연락이 끊겨 버렸다.. 한참동안 연락을
안했더니.. 멀어져 버렸나 보다.. 유일하게 모든걸 말할수 있는
착한 형이였는데.. 난 이렇게 사람들을 떠나 보내나 보다..
누구한텐가 말을 하고 싶은데.. 들어주는 사람이 없는것 같은 이기분..
도데체 누굴 잡고 물어봐야 하나 싶다.. -__-;; 주변에서 일어난
엄청난 일을 나로선 혼자 감당하기가 영 -_-;;
아직도 못 잊는것 같아서 짜증이 나기도 한다.
하지만 곧 잊을수 있을것 같다.
이제 뭔가 다른걸 해보고 살수 있을 것 같다.
의대를 가서 열심히 뭔가를 해보고 싶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어느 시골 학교에서 얘들을 가르키며
조용히 살고 싶기도 하다.. 너무 지쳤다.. 누굴 위해서 살았던게
아니고.. 나 자신을 위해 살았으면서 왜 그랬는지 조차 모르겠다..
다시는 누구에게도 내 모든걸 주는 모험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정말 믿을 놈 하나도 없는 세상이다. 세상엔 오직 내 가족 뿐이다..
그게 내가 믿는 전부였다.. 두번째 느껴보는 배신감.
이 배신감이 앞으로 날 더 단단하게 해줄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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