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땐 쌀국수를 먹었지만,
바쁜 일 탓에 지난번 있었던 피자헉(!) 에 일을
포스팅 합니다; ㅋ 찍은 사진도 있고
가물 가물 하지만, 기억나는 것도 있는지라; ㅎㅎ
진짜 길답니다.ㅋ..
생각보다 일찍 도착을 했더랍니다. 가게 뒷쪽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우루루(6명이였죠~ ) 들어가서 한 자리를 잡고 런치셋의
저렴함을 뒤로 하고, 풀셋을 시켜서 열심히 먹고 있었습니다.
잘 먹다 발견된 접시위에 눌러붙은 피자 찌꺼기... ㅡㅡ+++
처음엔 위에 사진처럼 냅킨 가림 신공 탓에 못봤던데 화근이였습니다.
손가락으로 틱 치면 떨어질것 같았지만, 제가 그런 호락캐릭이 아니기에..
담당서버를 불러서 조용히 매니져 분을 모셔달라고 햇습니다.
당시 매장안에는 입학식인지 졸업식인지 를 마친 어린 학생들이 북적(!)
북적(난장판 직전 소음 동반 -_-) 했었습니다.
~~@@1차전...@@~~
매니져 : 무슨 불편한 점이 있으세요 손님? (방긋)
나 : 접시에 이게 뭡니까?(손가락으로 접시를 틱틱 거리며.)
매니져 : (황급.. 낚아 채더니..) 아 .. 이게..(손톱으로 띄어 냅니다.)
다른 접시 드리겠습니다. 좀 덜 닦인듯 합니다.
(후다닥 다른 곳으로 가려는듯 시선이동...)
나:(머릿속에서 "뎅~" 하며 또 그분이 링위에 서서히 올라오심을 느꼈음)
저/기/요. 그거 내려 놓으시고요. 다른 접시 달라고 매니져님 불렀겠습니까?
매니져 : (시선은 여전히 다른 손님에게..)네?
나: 지금 그 접시 바꿔 준다고 하면 "네" 하고 가만 있어야 하는 건가요?
매니져 :(사태파악중.. 이놈 뭐지? 눈 막 굴림. ) 죄송합니다.
나: 점장님 좀 불러주세요. 접시 하나 가지고 이런다 생각 마시고,
눈에 보이는 접시도 이런데 다른 음식 나온 접시는 어떻겠어요?
제 눈에도 뻔이 보이는걸 셋팅할때도 안봤다는거 아니에요?
설걷이 하는 분도 못보고, 접시 딲는 분도 못보고 셋팅하는 분도 못보고,
그걸 눈으로 본 매니져님은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고.
음식에 뭐 들어가서 탈나야 문제 삼을 건가요? 점장님 불러주세요.
출근안하셨으면 오실때까지 기다릴테니깐 불러주세요.
매니져 :(딱 걸렸다는 표정 역역..) 어떻게 해드리면 화가 좀 풀리실까요?
죄송합니다. 제가 단체손님들 오는 것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나 :(또박또박)그/러/니/깐/ 매니져님은 계속 단체손님 신경쓰시라고 점장님 불러달라잔아요. 매니져님하고는 접시들고 가실려고 했던 순간부터 할말 없습니다.
매니져 :( 포기..)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나 : 출근은 하셨죠?
매니져 : 아뇨 아직..
나 : 그래요? 본사에 전화를 해야 겠네요.(일어서며) 알았어요.
매니져 : 점장님께 전화 해보고 바로 오겠습니다.
나 : 됐어요. 빨리 계산이나 해주세요. 먹던것도 못 먹겠네요.
뭐가 음식에서 나와야 음식 맛이 떨어지는게 아니에요.
(매장 쭉 훌터 보며 큰소리로~) 식기가 가장 중요해요~ 음식이 뭐가 중요해. 아무리 맛있으면 뭐해 식기에 대장균이 득실 거리는데. 계산 해줘요.
나가게.
매니져 : (손님들 웅성 거리며 힐긋 거리자) 계산은 안하셔도 됩니다.
연락처 주고 가시면 제가 연락드리겠습니다.
나 : 명함 쓱 꺼내주며. 계산은 점장님이랑 통화후 계좌로 넣어 드릴께요.
매니져 : 죄송합니다. 연락 꼭 드리겠습니다. (뒤적 뒤적 쿠폰을 주며. 셀러드 뭐 이런 쿠폰 다발이더군요) 죄송합니다.
나 : (일행에게..)식기가 말이지.. 얼마나 중요한건데.. 네. 수고하세요.
일행: 역시 안델~ 대단해요~ 고마워~ 돈 굳었네~
나 : 그게 중요한게 아니야 위생이 중요하지 위생이~ 자 가자구.
두둥... 이게 끝인거 같죠?ㅋㅋ 점장과의 통화도 힛트 였습니다.
3시 30분쯤 히한한 전화번호로 전화 걸려옴.
나 : 회의 중입니다. 다시 전화하세요. 뚝.
## 2차전~~##
아;; 이차전은 회의 후 계속 이어 쓰겠습니다. 휘릭;; ㅎㅎ
결국엔 집에와서야 완성하네요.
띠리리 울리는 점장의 전화인듯한 번호....
나: 회의가 길어질것 같습니다. 다시...
점장: 저도 꽤 바쁜 사람인데 용건만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나: (뭐 이런게 다있어! 이씨!!!) 잠시만요..
(말이 길어질거 같아서, 계단으로 나갔습니다. 물론 구름과자와 함께;ㅋ)
점장: 길지 않지만, 직워들에게 많은 교육을 시켰다고 생각하는데요.
그중 젤 중요한게 고객 서비스라고 가르쳤습니다.
실수한 점이 있다면 용서해 주시고, 매니져가 직접 계산한
그 비용은 지불해 주실수는 없는지요.
나:(어..생각보다 너무 정중하다.얼어붙어 버렸습니다.) 네. 음식값은
드리겠습니다. 입금액과 계좌번호 문자로 주세요. 수고하세요.
정말 멍했습니다. 뭔가 깨닮음을 얻은것 같기도 하고, 매니져 월급
얼마 되겠냐.. 라는 생각과.. 있는놈이 더한다는 생각도 스쳐가고..
진짜 힛트는 돈을 입금하고 나서 였습니다.
점장이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잘 받았겠거니 하고 전화를 받았는데.
점장: (흥분되서 웃는 말투로)야이 XX야! 너 뭐야!! 안XX 너 이씨!!! 미치 겠네!!
나 : 뭐라고요? 누구세요?
점장 : 나 수X이야 ! 너 XX대 97학번 안xx 맞지? 너이자식! 뭐야 임마!
아까 목소리 허스키 한거 비슷하다고 생각은 했는데!
나 : 어? 수X이? 너 점장 됐어?
그 친구.. 내 동창... 친하기도 오방 친했던 그녀석이였습니다.
그후 어떻게 됐을까요? 다음날 찾아가서 친구 수X 여자친구였던
그 매니져에게 오방 혼났습니다. 술도 한잔 사주고.. ㅋㅋㅋㅋ
세상 정말 쫍더군요... 이번 3월 26일에 결혼 하는데..
제가 사회 보기로 했습니다. 믿을수 없죠? 믿으세요..
세상 참 좁아요~ ^^
우루루(6명이였죠~ ) 들어가서 한 자리를 잡고 런치셋의
저렴함을 뒤로 하고, 풀셋을 시켜서 열심히 먹고 있었습니다.
잘 먹다 발견된 접시위에 눌러붙은 피자 찌꺼기... ㅡㅡ+++
처음엔 위에 사진처럼 냅킨 가림 신공 탓에 못봤던데 화근이였습니다.
손가락으로 틱 치면 떨어질것 같았지만, 제가 그런 호락캐릭이 아니기에..
담당서버를 불러서 조용히 매니져 분을 모셔달라고 햇습니다.
당시 매장안에는 입학식인지 졸업식인지 를 마친 어린 학생들이 북적(!)
북적(난장판 직전 소음 동반 -_-) 했었습니다.
~~@@1차전...@@~~
매니져 : 무슨 불편한 점이 있으세요 손님? (방긋)
나 : 접시에 이게 뭡니까?(손가락으로 접시를 틱틱 거리며.)
매니져 : (황급.. 낚아 채더니..) 아 .. 이게..(손톱으로 띄어 냅니다.)
다른 접시 드리겠습니다. 좀 덜 닦인듯 합니다.
(후다닥 다른 곳으로 가려는듯 시선이동...)
나:(머릿속에서 "뎅~" 하며 또 그분이 링위에 서서히 올라오심을 느꼈음)
저/기/요. 그거 내려 놓으시고요. 다른 접시 달라고 매니져님 불렀겠습니까?
매니져 : (시선은 여전히 다른 손님에게..)네?
나: 지금 그 접시 바꿔 준다고 하면 "네" 하고 가만 있어야 하는 건가요?
매니져 :(사태파악중.. 이놈 뭐지? 눈 막 굴림. ) 죄송합니다.
나: 점장님 좀 불러주세요. 접시 하나 가지고 이런다 생각 마시고,
눈에 보이는 접시도 이런데 다른 음식 나온 접시는 어떻겠어요?
제 눈에도 뻔이 보이는걸 셋팅할때도 안봤다는거 아니에요?
설걷이 하는 분도 못보고, 접시 딲는 분도 못보고 셋팅하는 분도 못보고,
그걸 눈으로 본 매니져님은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고.
음식에 뭐 들어가서 탈나야 문제 삼을 건가요? 점장님 불러주세요.
출근안하셨으면 오실때까지 기다릴테니깐 불러주세요.
매니져 :(딱 걸렸다는 표정 역역..) 어떻게 해드리면 화가 좀 풀리실까요?
죄송합니다. 제가 단체손님들 오는 것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나 :(또박또박)그/러/니/깐/ 매니져님은 계속 단체손님 신경쓰시라고 점장님 불러달라잔아요. 매니져님하고는 접시들고 가실려고 했던 순간부터 할말 없습니다.
매니져 :( 포기..)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나 : 출근은 하셨죠?
매니져 : 아뇨 아직..
나 : 그래요? 본사에 전화를 해야 겠네요.(일어서며) 알았어요.
매니져 : 점장님께 전화 해보고 바로 오겠습니다.
나 : 됐어요. 빨리 계산이나 해주세요. 먹던것도 못 먹겠네요.
뭐가 음식에서 나와야 음식 맛이 떨어지는게 아니에요.
(매장 쭉 훌터 보며 큰소리로~) 식기가 가장 중요해요~ 음식이 뭐가 중요해. 아무리 맛있으면 뭐해 식기에 대장균이 득실 거리는데. 계산 해줘요.
나가게.
매니져 : (손님들 웅성 거리며 힐긋 거리자) 계산은 안하셔도 됩니다.
연락처 주고 가시면 제가 연락드리겠습니다.
나 : 명함 쓱 꺼내주며. 계산은 점장님이랑 통화후 계좌로 넣어 드릴께요.
매니져 : 죄송합니다. 연락 꼭 드리겠습니다. (뒤적 뒤적 쿠폰을 주며. 셀러드 뭐 이런 쿠폰 다발이더군요) 죄송합니다.
나 : (일행에게..)식기가 말이지.. 얼마나 중요한건데.. 네. 수고하세요.
일행: 역시 안델~ 대단해요~ 고마워~ 돈 굳었네~
나 : 그게 중요한게 아니야 위생이 중요하지 위생이~ 자 가자구.
두둥... 이게 끝인거 같죠?ㅋㅋ 점장과의 통화도 힛트 였습니다.
3시 30분쯤 히한한 전화번호로 전화 걸려옴.
나 : 회의 중입니다. 다시 전화하세요. 뚝.
## 2차전~~##
아;; 이차전은 회의 후 계속 이어 쓰겠습니다. 휘릭;; ㅎㅎ
결국엔 집에와서야 완성하네요.
띠리리 울리는 점장의 전화인듯한 번호....
나: 회의가 길어질것 같습니다. 다시...
점장: 저도 꽤 바쁜 사람인데 용건만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나: (뭐 이런게 다있어! 이씨!!!) 잠시만요..
(말이 길어질거 같아서, 계단으로 나갔습니다. 물론 구름과자와 함께;ㅋ)
점장: 길지 않지만, 직워들에게 많은 교육을 시켰다고 생각하는데요.
그중 젤 중요한게 고객 서비스라고 가르쳤습니다.
실수한 점이 있다면 용서해 주시고, 매니져가 직접 계산한
그 비용은 지불해 주실수는 없는지요.
나:(어..생각보다 너무 정중하다.얼어붙어 버렸습니다.) 네. 음식값은
드리겠습니다. 입금액과 계좌번호 문자로 주세요. 수고하세요.
정말 멍했습니다. 뭔가 깨닮음을 얻은것 같기도 하고, 매니져 월급
얼마 되겠냐.. 라는 생각과.. 있는놈이 더한다는 생각도 스쳐가고..
진짜 힛트는 돈을 입금하고 나서 였습니다.
점장이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잘 받았겠거니 하고 전화를 받았는데.
점장: (흥분되서 웃는 말투로)야이 XX야! 너 뭐야!! 안XX 너 이씨!!! 미치 겠네!!
나 : 뭐라고요? 누구세요?
점장 : 나 수X이야 ! 너 XX대 97학번 안xx 맞지? 너이자식! 뭐야 임마!
아까 목소리 허스키 한거 비슷하다고 생각은 했는데!
나 : 어? 수X이? 너 점장 됐어?
그 친구.. 내 동창... 친하기도 오방 친했던 그녀석이였습니다.
그후 어떻게 됐을까요? 다음날 찾아가서 친구 수X 여자친구였던
그 매니져에게 오방 혼났습니다. 술도 한잔 사주고.. ㅋㅋㅋㅋ
세상 정말 쫍더군요... 이번 3월 26일에 결혼 하는데..
제가 사회 보기로 했습니다. 믿을수 없죠? 믿으세요..
세상 참 좁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