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의 시대에 미래는 지속적으로 배우는 사람들이 상속할 것이다. 배움을 멈춘 사람들은 대개 존재하지도 않는 세계에서 살아갈 채비를 한다." -에릭 호퍼

Posted
Filed under 집을 짓자/Oserve
아이들 뛰놀며 주택처럼 사는 복층 아파트복층에 사는 즐거움_사례3
파워레인저 급 에너지로 하루를 사는 두 아들을 위해 줄곧 아파트 1층에서 살던 간영주ㆍ이수진 씨 부부는 올여름 최상층의 복층형 아파트로 이사했다. 10평의 다락방과 15평의 옥상 테라스가 안겨주는 특별한 에너지를 아이들에게 선물하기 위해서였다.

간영주・이수진 씨 부부와 아들 도현, 도윤 그리고 애견 또치. 높은 천장고와 뚫린 구조 때문에 생기는 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거실과 다락방 사이에 새시를 시공했다.


친구 놈들과 작당해 다락방 안에 기어 들어가면 배시시 분 바른 ‘그녀’가 우릴 맞았다. 제사상에 귀하게 올리는 무지개 젤리가 설탕 분을 바른 채 색시처럼 앉아 있고, 그걸 바라보는 애 녀석들 얼굴에선 누런 콧물, 묽은 침이 들락날락했다. 손가락까지 쪽 핥으면 온몸이 녹아내릴 것 같던 상냥한 맛, 그 맛을 닮은 아이들의 오후가 다락방 안에 숨어 있었다. 이 집 아들 도현(11), 도윤(9)이 자라 되돌아보는 ‘다락방 라이프’도 그렇게 다디달 것이다. 마냥 뒹굴거리던 방, 온 바닥에 장난감을 늘어놓고 꼼지락거려도 얼른 치우라며 엄마가 꾸지람하지 않던 곳, 친구 녀석들과 빈둥빈둥 놀다 설핏 잠이 들어도 그만인 소년들만의 공간. 빛살의 미세한 흐름에도 먼지가 푸들푸들 떨리던 다락방의 나른한 오후를 이들은 오래 기억할 것이다.


1 캠핑광이던 이 가족은 옥상 테라스에 텐트를 치고 인도어 캠핑In-door camping도 즐길 계획이다. 2 높은 천장고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3차원적 샹들리에를 설치했다.

“복층형 아파트를 선택할 때 유심히 살펴야 할 것들이 있어요. 다락방에 단열과 난방 시공이 되어 있지 않아 겨울이면 창고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럴 땐 다락방 공간에만 온돌 패널 시공을 할 수 있죠. 또 다락방으로 오르는 계단이 가파르거나, 천장에서 간이로 내리는 사다리 형태인 경우도 종종 있어요. 다락방 공간의 쓰임을 확실히 염두에 두지 않으면 프리미엄을 주고 분양받거나 구입한 복층 집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니 유의하세요.” _ 디자이너 박지현 씨


소년들의 다락방 라이프, 엄마 아빠의 가든 라이프 
“쿵쾅쿵쾅 뛰어다녀도 층간 소음 때문에 아래층 눈치 보지 않아도 되는 집, 친구들 데려와 맘껏 뒹굴 수 있는 집, 그러다 진력나면 마당으로 나가 해바라기할 수 있는 집, 그런 곳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싶었어요. 그래서 줄곧 아파트 1층에서만 살았죠. 영국에서 오래 살아 전원주택에 로망이 있는 저와 공동주택의 장점을 바라는 아내가 ‘그다음 집’으로 택한 절충안이 바로 덱deck이 딸린 옥상 집이었어요. 아이들도 다락방이 있는 이 복층형 아파트를 보고 ‘우아, 좋다!’라며 화답해주었고요.” 간영주ㆍ이수진 씨 부부가 아파트 1층 대신 택한 꼭대기층의 복층형 아파트는 온 가족의 바람에 마침맞았다. 천장고가 어른 키에 좀 못 미치는 나지막한 다락방은 아이들에겐 오히려 ‘숨어 있기 좋은 방’이었고, 어른들에겐 두 아이가 뛰어다녀도 아랫집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유일한 장소였다. 옥상 테라스는 손님 초대를 즐기는 이 가족에게 가든파티보다 운치 있는 테라스 파티를 열어줄 또 다른 ‘마당’이 될 게 분명했다. “복층형 아파트 중에도 테라스나 정원이 있다고는 하나 매우 협소한 경우가 종종 있어요. 우리 가족이 이 집을 보고 한눈에 반한 건 다른 아파트에 비해 넓은 옥상 테라스 때문이죠. 15평 정도 되는데 이 정도면 일반 택지 지구의 단독주택에서 볼 수 있는 정원 규모일 거예요.” 이렇게 뼈대는 안성맞춤으로 준비했으니, 그 안을 보기 좋고 쓸모 있는 살들로 채워줄 디자이너를 물색할 차례. 인터넷의 바다를 헤매던 그들은 달앤스타일의 박지현 실장을 찾아냈고, “맘껏, 알아서, 잘 고쳐주세요”라고 무한한 신뢰 한마디로 ‘집 고치기’를 일임했다.



1 아이들 침실은 내부 새시의 한쪽 부분을 없애고 발코니 쪽으로 가벽을 세워 알코브 형식의 침대 공간을 만들었다. 도현, 도윤만의 놀이 공간인 다락방. 천창 아래엔 가벽을 세워 잡동사니를 수납할 수 있는 작은 창고를 마련했다.침실과 발코니 바 사이에도 폴딩 도어를 시공해 개방감과 분리감을 함께 노렸다. 


1 아이들 공부방도 내부 새시의 한쪽 부분을 없애고 벤치크기만큼 베란다 쪽으로 가벽을 만들어 테이블 공간을 넓게 확보했다. 스틸 다리에 과일나무 상판을 얹은 식탁과 수납 기능도 함께하는 벤치.



디자이너는 가장 먼저 집의 중심인 거실을 튼실한 뼈대와 근육으로 채웠다. “5m 가까이 되는 복층형 아파트의 천장고를 십분 살리고 싶었어요. 복층형 아파트는 이 천장고 덕분에 시야가 확 트여 집이 훨씬 넓어 보이는 장점이 있죠. 게다가 박공형 사선 천장 덕분에 경쾌함도 느껴지고요. 아파트지만 주택에 사는 것 같은 기분 좋은 착각을 불러일으키죠. 이런 장점을 살리기 위해 보는 방향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는 3차원적 펜던트 조명등을 달아 천장으로 시선을 유도하고, 라이트 박스 둘레에 간접조명을 넣었어요. 도배 대신 진주 가루를 섞은 페인트를 칠해 밤에 조명을 받으면 은하수가 펼쳐진 것 같은 느낌을 연출했고요. 그렇게 한없이 올려다보고 싶은 천장, 그것이 이 집의 첫 번째 매력이 됐어요.”주부 디자이너인 박지현 실장은 살림꾼다운 면모도 발휘했다. 높은 천장고, 거실과 다락방 공간의 뻥 뚫린 구조 때문에 생길 수밖에 없는 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거실과 다락방 사이에 새시를 달았다. 또 거실 베란다 부분은 확장 공사를 하는 대신 폴딩 도어를 달아 겨울에는 보온에 힘 쓰고, 여름에는 개방감과 통풍 효과를 맘껏 얻을 수 있게 했다.

아이들만의 공간인 다락방은 벽과 바닥을 따뜻한 컬러의 벽지와 마루로 마감했다. 천창 아랫부분에 가벽을 세워 창고도 하나 만들었다. 이 공간은 아이들과 함께 뒹구는 잡동사니들을 일시에 숨기는 장소로 그만이다. “아이들이 좀 더 크면 다락방을 다른 용도로 바꿀 생각이에요. 집 안에 ‘신나는 도서관’을 만들면 어떨까 싶어요. 빈백 소파나 카우치 소파에 앉아 마음대로 책을 읽을 수도 있고 보드게임 같은 것도 할 수 있는 그런 공 간이요. 물론 공부는 자기 방에서 집중해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에 이곳에서 공부 따윈 잠시 잊어도 괜찮아요.” 아파트 꼭대기층이어서 덤으로 얻은 전용 테라스에는 원래 파란 잔디가 요처럼 깔려 있었다. 하지만 그 잔디는 관리하는 것도 여의치 않고 ‘관상용’으로 그칠 것 같았다. 디자이너는 잔디를 모두 걷어낸 후 그 자리에 방 부목으로 덱을 깔고 정원처럼 나무 울타리를 둘렀다. 그렇게 만든 테라스 가든에서 이 가족은 때때로 바비큐 파티를 열고, 밤의 달큼한 냄새에 취해 별을 바라보기도 한다. 아이들은 다락방에서 놀다 싫증 나면 바로 지붕으로 올라가 공기놀이를 하며 그들만의 오후를 즐기며 하루를 보낸다. 봄이 되면 울타리 뒤쪽에 텃밭 상자를 놓아 계절 작물을 키울 계획이다.


1 이 형제처럼 도시 한복판에서 아파트 지붕을 전용 놀이터 삼아 망중한을 즐기는 아이는 드물 듯하다. 2 원래 뚫려 있던 안방 베란다와 거실 베란다 사이에 가벽을 세워 안방 쪽에는 작은 싱크대를, 거실 쪽에는 대형 화분을 놓았다. 종종 재택근무를 하는 간영주 씨의 서재. 여기에서도 개방감과 분리감을 동시에 느끼도록 책상 앞에 야트막한 벽을 설치했다. 4 거실에서 다락방으로 오르는 계단실 아래 그대로 드러난 공조 시설을 감추기 위해 문을 달았다.

10 더하기 15의 특별함 
사실 이 집은 박공형 천장, 다락방과 옥상 테라스라는 ‘특별한 덤’을 떼놓고 보면 그냥 아파트, 멀리서 살피면 벌집처럼 구멍 뚫린 아파트 가운데 하나다. 똑같은 평면과 마감재로 이루어진 기성품 아파트를 사들여 구석구석 손 가지 않은 데 없이 매만져 ‘맞춤 집’을 만드는 건 집주인과 그를 돕는 디자이너의 몫이다. 술 좋아하는 간 영주 씨를 위해 안방 베란다에 발코니 바를 만든 것, 아이들이 잠들면 부부만의 시간을 맘껏 누리라고 안방 발코니와 거실 베란다 사이에 가벽을 세우고 작은 싱크대를 설치한 것, 사이좋은 형제를 위해 아이들 침대 크기만큼 베란다 쪽으로 가벽을 내어 알코브(방 한쪽에 설치한 오목한(凹)장소) 형태의 침대 공간을 설치한 것, 아이들 공부방에는 벤치 크기만큼 베란다쪽으로 가벽을 만들어 공부 테이블을 넓게 만든 것, 종종 재택근무 하는 간영주 씨를 위해 서재 책상 앞에 얕은 벽을 만들어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한 것…. 이런 사소하고도 사적인 ‘라이프’가 디자이너의 ‘스타일’을 만나 이 집만의 ‘라이프스타일’로 완성되었다. 작가 이외수 씨의 말처럼 어쩌면 아파트는 ‘인간 보관용 콘크리트 캐비닛’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기성품 아파트가 대부분 기성품 캐비닛 같은 라이프스타일을 양산해내기 때문에 이 집에 있는 10평의 다락방 그리고 15평의 옥상 테라스가 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다. 그건 바로 주택에서 사는 삶이 우리에게 선물하는 자연 친화적 일상, 나지막하고 좁은 ‘구석 공간’이 만드는 내밀한 추억 때문일 것이다.


복층에 사는 즐거움_사례3
파워레인저 급 에너지로 하루를 사는 두 아들을 위해 줄곧 아파트 1층에서 살던 간영주ㆍ이수진 씨 부부는 올여름 최상층의 복층형 아파트로 이사했다. 10평의 다락방과 15평의 옥상 테라스가 안겨주는 특별한 에너지를 아이들에게 선물하기 위해서였다.

간영주・이수진 씨 부부와 아들 도현, 도윤 그리고 애견 또치. 높은 천장고와 뚫린 구조 때문에 생기는 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거실과 다락방 사이에 새시를 시공했다.


친구 놈들과 작당해 다락방 안에 기어 들어가면 배시시 분 바른 ‘그녀’가 우릴 맞았다. 제사상에 귀하게 올리는 무지개 젤리가 설탕 분을 바른 채 색시처럼 앉아 있고, 그걸 바라보는 애 녀석들 얼굴에선 누런 콧물, 묽은 침이 들락날락했다. 손가락까지 쪽 핥으면 온몸이 녹아내릴 것 같던 상냥한 맛, 그 맛을 닮은 아이들의 오후가 다락방 안에 숨어 있었다. 이 집 아들 도현(11), 도윤(9)이 자라 되돌아보는 ‘다락방 라이프’도 그렇게 다디달 것이다. 마냥 뒹굴거리던 방, 온 바닥에 장난감을 늘어놓고 꼼지락거려도 얼른 치우라며 엄마가 꾸지람하지 않던 곳, 친구 녀석들과 빈둥빈둥 놀다 설핏 잠이 들어도 그만인 소년들만의 공간. 빛살의 미세한 흐름에도 먼지가 푸들푸들 떨리던 다락방의 나른한 오후를 이들은 오래 기억할 것이다.


1 캠핑광이던 이 가족은 옥상 테라스에 텐트를 치고 인도어 캠핑In-door camping도 즐길 계획이다. 2 높은 천장고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3차원적 샹들리에를 설치했다.

“복층형 아파트를 선택할 때 유심히 살펴야 할 것들이 있어요. 다락방에 단열과 난방 시공이 되어 있지 않아 겨울이면 창고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럴 땐 다락방 공간에만 온돌 패널 시공을 할 수 있죠. 또 다락방으로 오르는 계단이 가파르거나, 천장에서 간이로 내리는 사다리 형태인 경우도 종종 있어요. 다락방 공간의 쓰임을 확실히 염두에 두지 않으면 프리미엄을 주고 분양받거나 구입한 복층 집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니 유의하세요.” _ 디자이너 박지현 씨


소년들의 다락방 라이프, 엄마 아빠의 가든 라이프 
“쿵쾅쿵쾅 뛰어다녀도 층간 소음 때문에 아래층 눈치 보지 않아도 되는 집, 친구들 데려와 맘껏 뒹굴 수 있는 집, 그러다 진력나면 마당으로 나가 해바라기할 수 있는 집, 그런 곳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싶었어요. 그래서 줄곧 아파트 1층에서만 살았죠. 영국에서 오래 살아 전원주택에 로망이 있는 저와 공동주택의 장점을 바라는 아내가 ‘그다음 집’으로 택한 절충안이 바로 덱deck이 딸린 옥상 집이었어요. 아이들도 다락방이 있는 이 복층형 아파트를 보고 ‘우아, 좋다!’라며 화답해주었고요.” 간영주ㆍ이수진 씨 부부가 아파트 1층 대신 택한 꼭대기층의 복층형 아파트는 온 가족의 바람에 마침맞았다. 천장고가 어른 키에 좀 못 미치는 나지막한 다락방은 아이들에겐 오히려 ‘숨어 있기 좋은 방’이었고, 어른들에겐 두 아이가 뛰어다녀도 아랫집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유일한 장소였다. 옥상 테라스는 손님 초대를 즐기는 이 가족에게 가든파티보다 운치 있는 테라스 파티를 열어줄 또 다른 ‘마당’이 될 게 분명했다. “복층형 아파트 중에도 테라스나 정원이 있다고는 하나 매우 협소한 경우가 종종 있어요. 우리 가족이 이 집을 보고 한눈에 반한 건 다른 아파트에 비해 넓은 옥상 테라스 때문이죠. 15평 정도 되는데 이 정도면 일반 택지 지구의 단독주택에서 볼 수 있는 정원 규모일 거예요.” 이렇게 뼈대는 안성맞춤으로 준비했으니, 그 안을 보기 좋고 쓸모 있는 살들로 채워줄 디자이너를 물색할 차례. 인터넷의 바다를 헤매던 그들은 달앤스타일의 박지현 실장을 찾아냈고, “맘껏, 알아서, 잘 고쳐주세요”라고 무한한 신뢰 한마디로 ‘집 고치기’를 일임했다.



1 아이들 침실은 내부 새시의 한쪽 부분을 없애고 발코니 쪽으로 가벽을 세워 알코브 형식의 침대 공간을 만들었다. 도현, 도윤만의 놀이 공간인 다락방. 천창 아래엔 가벽을 세워 잡동사니를 수납할 수 있는 작은 창고를 마련했다.침실과 발코니 바 사이에도 폴딩 도어를 시공해 개방감과 분리감을 함께 노렸다. 


1 아이들 공부방도 내부 새시의 한쪽 부분을 없애고 벤치크기만큼 베란다 쪽으로 가벽을 만들어 테이블 공간을 넓게 확보했다. 스틸 다리에 과일나무 상판을 얹은 식탁과 수납 기능도 함께하는 벤치.



디자이너는 가장 먼저 집의 중심인 거실을 튼실한 뼈대와 근육으로 채웠다. “5m 가까이 되는 복층형 아파트의 천장고를 십분 살리고 싶었어요. 복층형 아파트는 이 천장고 덕분에 시야가 확 트여 집이 훨씬 넓어 보이는 장점이 있죠. 게다가 박공형 사선 천장 덕분에 경쾌함도 느껴지고요. 아파트지만 주택에 사는 것 같은 기분 좋은 착각을 불러일으키죠. 이런 장점을 살리기 위해 보는 방향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는 3차원적 펜던트 조명등을 달아 천장으로 시선을 유도하고, 라이트 박스 둘레에 간접조명을 넣었어요. 도배 대신 진주 가루를 섞은 페인트를 칠해 밤에 조명을 받으면 은하수가 펼쳐진 것 같은 느낌을 연출했고요. 그렇게 한없이 올려다보고 싶은 천장, 그것이 이 집의 첫 번째 매력이 됐어요.”주부 디자이너인 박지현 실장은 살림꾼다운 면모도 발휘했다. 높은 천장고, 거실과 다락방 공간의 뻥 뚫린 구조 때문에 생길 수밖에 없는 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거실과 다락방 사이에 새시를 달았다. 또 거실 베란다 부분은 확장 공사를 하는 대신 폴딩 도어를 달아 겨울에는 보온에 힘 쓰고, 여름에는 개방감과 통풍 효과를 맘껏 얻을 수 있게 했다.

아이들만의 공간인 다락방은 벽과 바닥을 따뜻한 컬러의 벽지와 마루로 마감했다. 천창 아랫부분에 가벽을 세워 창고도 하나 만들었다. 이 공간은 아이들과 함께 뒹구는 잡동사니들을 일시에 숨기는 장소로 그만이다. “아이들이 좀 더 크면 다락방을 다른 용도로 바꿀 생각이에요. 집 안에 ‘신나는 도서관’을 만들면 어떨까 싶어요. 빈백 소파나 카우치 소파에 앉아 마음대로 책을 읽을 수도 있고 보드게임 같은 것도 할 수 있는 그런 공 간이요. 물론 공부는 자기 방에서 집중해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에 이곳에서 공부 따윈 잠시 잊어도 괜찮아요.” 아파트 꼭대기층이어서 덤으로 얻은 전용 테라스에는 원래 파란 잔디가 요처럼 깔려 있었다. 하지만 그 잔디는 관리하는 것도 여의치 않고 ‘관상용’으로 그칠 것 같았다. 디자이너는 잔디를 모두 걷어낸 후 그 자리에 방 부목으로 덱을 깔고 정원처럼 나무 울타리를 둘렀다. 그렇게 만든 테라스 가든에서 이 가족은 때때로 바비큐 파티를 열고, 밤의 달큼한 냄새에 취해 별을 바라보기도 한다. 아이들은 다락방에서 놀다 싫증 나면 바로 지붕으로 올라가 공기놀이를 하며 그들만의 오후를 즐기며 하루를 보낸다. 봄이 되면 울타리 뒤쪽에 텃밭 상자를 놓아 계절 작물을 키울 계획이다.


1 이 형제처럼 도시 한복판에서 아파트 지붕을 전용 놀이터 삼아 망중한을 즐기는 아이는 드물 듯하다. 2 원래 뚫려 있던 안방 베란다와 거실 베란다 사이에 가벽을 세워 안방 쪽에는 작은 싱크대를, 거실 쪽에는 대형 화분을 놓았다. 종종 재택근무를 하는 간영주 씨의 서재. 여기에서도 개방감과 분리감을 동시에 느끼도록 책상 앞에 야트막한 벽을 설치했다. 4 거실에서 다락방으로 오르는 계단실 아래 그대로 드러난 공조 시설을 감추기 위해 문을 달았다.

10 더하기 15의 특별함 
사실 이 집은 박공형 천장, 다락방과 옥상 테라스라는 ‘특별한 덤’을 떼놓고 보면 그냥 아파트, 멀리서 살피면 벌집처럼 구멍 뚫린 아파트 가운데 하나다. 똑같은 평면과 마감재로 이루어진 기성품 아파트를 사들여 구석구석 손 가지 않은 데 없이 매만져 ‘맞춤 집’을 만드는 건 집주인과 그를 돕는 디자이너의 몫이다. 술 좋아하는 간 영주 씨를 위해 안방 베란다에 발코니 바를 만든 것, 아이들이 잠들면 부부만의 시간을 맘껏 누리라고 안방 발코니와 거실 베란다 사이에 가벽을 세우고 작은 싱크대를 설치한 것, 사이좋은 형제를 위해 아이들 침대 크기만큼 베란다 쪽으로 가벽을 내어 알코브(방 한쪽에 설치한 오목한(凹)장소) 형태의 침대 공간을 설치한 것, 아이들 공부방에는 벤치 크기만큼 베란다쪽으로 가벽을 만들어 공부 테이블을 넓게 만든 것, 종종 재택근무 하는 간영주 씨를 위해 서재 책상 앞에 얕은 벽을 만들어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한 것…. 이런 사소하고도 사적인 ‘라이프’가 디자이너의 ‘스타일’을 만나 이 집만의 ‘라이프스타일’로 완성되었다. 작가 이외수 씨의 말처럼 어쩌면 아파트는 ‘인간 보관용 콘크리트 캐비닛’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기성품 아파트가 대부분 기성품 캐비닛 같은 라이프스타일을 양산해내기 때문에 이 집에 있는 10평의 다락방 그리고 15평의 옥상 테라스가 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다. 그건 바로 주택에서 사는 삶이 우리에게 선물하는 자연 친화적 일상, 나지막하고 좁은 ‘구석 공간’이 만드는 내밀한 추억 때문일 것이다.


Posted
Filed under 일상
바람도, 조류도 우리와 항상 함께 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우리가 헤쳐나가야 할 위험하고 어두운 바다의 항로 또한
항상 맑을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닻을 올렸으며 수평선은 희망으로 가득차 있다.

- J.F. 케네디 <조류를 바꾸기 위하여>中

10년의 미래... 조류가 바뀌고 바람도 등뒤에서 분다. 아니 부는것 같다.
10년전과는 많이 달라졌고, 난 자신감이 어느때보다 더 충만하다.

닻이 이미 올라왔고 한참은 내리지 않으리라.
Posted
Filed under 일상

Like an ability or a muscle, hearing your inner wisdom is strengthened by doing it. 

(다른 능력이나 근육처럼 내면의 지혜를 듣는 능력도 실제로 사용함으로써 강화된다.) 

- Robbie Gass(Consultant) 

<내가 변해야 운명도 바뀐다> 

10년 전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라. 

내가 그렇게 살았기 때문에 지금 내 현재가 이런 것이다. 

당신의 미래가 궁금한가? 

그럼 지금 현재 당신이 사는 방식을 살펴보라. 

10년 후 당신의 모습이 보일 것이다. 

(박신영, <삐딱해도 괜찮아>에서) 

***** 

숙명은 바꿀 수 없지만 

운명은 바꿀 수 있다고 하는데 

언제쯤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요? 

얼마나 노력을 해야 운명이 바뀔까요? 

<삐딱해도 괜찮아>의 저자 박신영은 

조용헌 동양학자가 쓴 책들을 읽다가 

그 답을 찾았다고 합니다. 

조용헌은 어느 책에선가 썼습니다. 

한 국가의 운명은 60년을 주기로 순환하고, 

한 개인의 운명은 10년을 주기로 순환하는데, 

운명이 똑같이 반복된다는 뜻이 아니라고 합니다. 

10년 주기마다 오는 비슷한 환경에서도 

10년 전과 비슷한 선택을 하기 때문에 

운명이 반복되는 것이라 했습니다. 

우리는 10년을 주기로 

운명을 바꿀 기회를 맞습니다. 

그런데도 10년 전의 운명과 비슷하다면 

10년 동안 내가 변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늘 비슷한 환경에 비슷한 선택을 하며 

그냥 시간을 흘러보냈다는 것입니다. 

현재의 내 운명은 

10년 전에 내가 선택한 운명입니다. 

내가 지난 10년간 생각하고 행동함으로써 

나의 습관과 성격으로 굳어진 운명입니다. 

10년 후의 내 운명 또한 

현재 내가 선택할 운명입니다. 

내가 지금부터 10년간 생각하고 행동함으로써 

나의 습관과 성격으로 굳어질 운명입니다. 

운명을 바꾸고 싶다면 

내가 먼저 변해야 합니다. 

어제와 다른 삶을 살고 싶다면 

내가 먼저 어제와 달라져야 합니다. 

그래야 10년 후 나의 운명이 바뀝니다. 

그래야 10년 후 원하는 삶을 삽니다. 

만약 오늘 내가 변할 기회를 놓치면 

10년 후에도 내 운명은 그대로입니다. 

- 박승원의 신바람 인생노트 중에서 - 

Posted
Filed under 일상
樹欲靜而風不止(수욕정이풍부지)

나무는 조용히 있고 싶어도 바람이 멎지 않으니 뜻대로 되지 않는다


Posted
Filed under 일상

성공하는 사람과 성공 못하는 사람의 ‘16가지 차이점’ (출처: 인사이트)

성공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의 차이점 16가지가 존재한다.

라이커블 로컬의 최고경영자 데이브 카펜 (Dave Kerpen)은 세계 최대 비즈니스 전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링크드 인에 자신의 선물 받은 엽서 한 장을 소개했다. 

엽서의 내용에는 성공한 사람과 성공하지 못한 사람의 차이점 16가지가 나열돼 있다.

당신은 어떤 쪽에 속하는가?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실패한 사람이 아니다. 만약 성공하지 못한 쪽에 속하더라도, 데이브의 조언을 듣고 습관을 서서히 변화시켜보자.

1. 변화를 수용 하는가 vs 변화를 두려워하는가

변화를 수용하는 것은 사람이 힘들어 하는 일 중 하나이다. 그러나 세상은 매우 빠르고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학기술 또한 빠른 속도로 변해간다. 변화를 두려워하고 뒤로 숨는 것이 아닌 적극적으로 포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2. 다른 사람의 성공을 원하는가 vs 은밀히 실패하길 바라는가

당신이 한 그룹의 일원이 됐을 때 성공하기 위해선 모두가 성공하길 원해야 한다. 동료들의 성장과 성공을 원해야한다. 만약 주위사람의 실패를 원한다면, 그런 실패한 사람과 일하고 싶은가?

3. 즐거움이 넘치는가 vs 분노가 넘치는가

일을 함에 있어서,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것은 항상 옳다. 이러한 행복은 전염성을 갖고 있어 다른 사람들 또한 기분을 좋게 만든다. 사람들이 행복할수록 일에 집중할 수 있고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만약 화를 몸에 지니고 있다면 사람들 주위에 ‘악의 기운’을 퍼뜨리게 되며 성공은 멀어질 것이다.

4.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는가 vs 실패의 책임을 남에게 돌리는가

삶에는 오르락내리락 굴곡이 존재한다. 성공적인 리더가 된다는 말은 과거의 실패가 있었다는 것을 존재하고, 만약 실패를 맛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후에 언젠간 ‘실패’가 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패한 경험에 대해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 아닌 자신의 것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다음에 같은 실패를 경험하지 않을 것이다.

5. 아이디어에 대해 말하는가 vs 사람에 대해 말하는가

가십은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내용은 사실무근이며 부정적이고 시간낭비다. 주변사람을 흉보기보단, 사람들과 일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해라.

6. 정보와 자료를 공유하는가 vs 정보와 자료를 축적하는가

우리는 유치원에서부터 배운다. 장난감을 같이 쓰고 공유하면 착한어린이라고.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갖고 있는 것에 대해 공유하는 것은 성공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일이다. 타인과 정보와 자료를 공유한다면 당신은 타인의 정보 또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자신만 보기 위해 좋은 정보를 간직하고 있다면 이기적이며 삶을 짧게 보고 있는 것이다.

7. 성공의 공을 사람에게 돌리는가 vs 다른사람의 공을 빼앗는가

팀워크는 성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팀을 꾸려 일을 할 때 그들의 공헌에 대해 무시하지 마라. 각 구성원에 대한 공헌을 인정하고 성공의 순간을 함께 누려야 한다.

8. 삶의 목표와 계획을 세우는가 vs 목표를 세우지 않는가

당신의 삶에 어디에 있는지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다면 성공에서 멀어질 것이다. 길게는 10년, 짧게는 3년의 예측을 하고 각 연간 계획이 필요하다. 또한 하루단위의 계획 또한 성공을 하는 데 유용한 행동이 될 것이다. 당신의 비전을 확인하고 목표를 종이에 옮겨 적길 당부한다.

9. 일기를 쓰는가 vs 일기를 쓰자고 말만 하는가

매일 일기를 쓰면 머리에 문득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적을 수 있고 잊기 쉬운 일들을 기록해 나중에 아이디어로 승화시킬 수 있다. 휴대폰을 이용해 적을 수도 있고, 노트에 직접 적어도 무방하다. 그러나 말로 글을 쓰는 것이 아닌 직접 손을 이용해 남겨라.

10. 매일 독서를 하는가 vs 매일 TV를 보는가

매일 독서를 하면 하루에 하나 이상 새로운 주제에 대해 깨달음을 얻게 된다. 꼭 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 블로그의 글,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잡지, 혹은 책. 당신이 읽는 활자는 모두 좋은 학습거리가 될 것이다. 반면 TV를 보는 것은 좋은 여가거리가 될 순 있지만 성공을 하기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11. 유연한 관점으로 일을 처리하는가 vs 틀에 박힌 관점으로 일을 처리하는가

유연한 사고를 가진 리더는 끊임없이 새로운 경지를 향해 도달해 간다. 그들은 팀 구성과 함께 동기부여, 조직을 어떻게 운영하면 조화로울지에 대해 고민한다. 

12. 끊임없이 배우는가 vs 눈앞의 일만 처리하는가

쉴 새 없이 배우고 향상시키는 것은 성장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또한 당신의 경쟁자를 앞설 수 있으며 아는 것이 많아지면 유연한 사고를 가질 수 있다.

13. 남을 칭찬하는가 vs 남을 비판하는가

남을 칭찬하는 것은 당신이 그를 아낀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훌륭한 방법이다. 칭찬은 사람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며, 기분을 좋게 한다. 비난하는 것은 그 어떤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

14. 남을 용서하는가 vs 원한을 품는가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실수를 인정하고 용서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분노를 계속 품고 있는 것은 당신에게 이득이 될 것이 하나도 없다.

15. To-Be 리스트를 지키는가 vs 무엇을 할지 모르는가

To-Be 리스트란 어떤 일을 하기의 To-Do 리스트와는 다른 어떠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지에 관한 목록이다. To-Be 리스트는 미래를 계획하는데 필요한 목록이다. “나는 TED의 강연자가 되겠다” “나는 CEO가 될 것이다” 혹은 “나는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될 것이다”와 같은 목록을 만들어라.

16.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가 vs 세상이나 주위 사람에게 감사할 줄 모르는가

매일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 틀림없이 당신은 더욱 행복해지고 성공할 것이다. 당신과 매일 마주하는 사람들,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라. 감사는 성공하는 사람들이 가진 가장 큰 공통점이다.

Posted
Filed under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