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석 표를 판다는 소리를 듣고, 동생과 합작으로
공동 작전을 펼쳤다.
"부산으로 직접가쟈!" 라는 작전명과 함께....
결과는??
실패 였다. 12시에 출발한 우리는 5시20분에 도착했따.
월드컵 경기장 옆에 있는 사직구장에서 표를 팔기 시작한다고
했다. 어제 10시부터 나온 사람에서 부터, 새치기에, 욕설에..
그래도 참았다. 꿋꿋이...물론 새치기도 좀 했다..(양심..양심..흠)
근데...흑흑...ㅠ.ㅜ 근데...흑흑..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내 앞줄에서 표가 매진 됐따. ㅠ.ㅜ 앞에 한 10명씩 2줄만 들어가면
되는 그줄을 앞두고....ㅠ,.ㅜ 몇시간 기달렸게??
정확히 5시 20분 부터 오후 2시 34분까지...ㅠ.ㅜ
집에서 부터 따지면...14시간 34분....ㅠ.ㅜ 난 한숨도 못잤고,
동생도 마찬가지 였다. 동생여친도..당근..당근.. ㅠ.ㅜ
밥도 한끼도 못 먹고.. 온몸이 불에 그을린듯... 까맣게... 타고...
온몸이 피곤에 쩔어서 오는 길.. 차 뒤쪽에서 계속 잤다..
오늘 이기긴 했지만... 정말 안타까운 경기 였다...
볼수도 있었는데..
암표를 살까 햇는데...3장에 100만원이라고 해서
열받어서 꿈을 접었다.. 10만원만 깍아 줬어도..사는건데...나아쁜..
아져씨 때문에... ㅡㅡ;;
암튼 줄을 잘못서면 얼마나 피를 보는지 알수 있었던 한판이었따..
흠...이제 줄 잘설꺼야!!!!
잃어버린 과거에 일기는 빨리 잊고 , 이젠 백업을
잘하며 일기를 써야징.. 흑.. 아까워..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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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갑자기 웬 Raza라는 파키스탄 사람이 엠에스엔으로
말을 걸어 왔다. 물론 영어 였겟찌?
직접 만나면 손짓 발짓 하겠지만, 이건 손으로 쳐야하는
엠에스엔이라.. 사전 수십게 띄워놓고 대화를 했따.
월드컵을 아느냐고 물어 봤고, 신통치 않은 답변을 들었다.
그 녀석은 23살이라고 햇고, 난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인도와에 전쟁에 대해서 물어 봤다. 인도가 파키스탄에
테러리스트들이 파키스탄 정부 지원을 받는걸로 생각한단다.
그래도 전쟁이 날것 같지 않냐는 집요한 질문에...녀석은
우쭐되며, 자기내 나라에는 핵무기가 있단다.. 무서운 녀석..
울나라엔 없는게 한스럽다... 이휘소 박사가 그리울 뿐이다..ㅠ.ㅜ
녀석에게 월드컵 친구들한테 홍보해달라고 신신 당부를 하고,
엠에스엔을 마쳤따.. 영어공부 마니 해야 할 것 같다..
근데;; 생각해 보니깐 열받었따.. 녀석이 감히 울나라 사람한테
말을 걸면서 왜 한국어를 못하는거지? 감히!!!! -_-;;;;
담부턴 한국어 인사 못하면,, 같이 안논다고 무시해 버려야지..
덧말:: 그 녀석은 내 영문 이름이 맘에 들었단다..
.........[Lion King] ㅋㅋㅋㅋ 바보 진짜 사자왕인줄 알았나?
나 아는 사람은 그 뜻이 아니라는거 다 아는데;;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