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꼬맹이 때 더 빨리 자라서, 내맘대로 돈을 벌어서
내가 좋아 하는 프라모델 장난감과 서바이벌용 총을 '왕창' 사고 싶은게
내 소박한 꿈이였다.지금 난 돈을 많이 벌었고, 그때 사고 싶었던
프라모델 장난감은 한번에 3~4개 정도 한번에 살만큼 돈이 많아 졌고,
제일 비싼 서바이벌용 B.B탄 총을 사도 충분이(?) 살아 갈만큼 돈을 벌었다.
내가 여유를 찾았을때 난 내가 취미를 즐기지 않으며 뛰어온 사실을 깨닮았다.
늦은 토요일 오후에 난 내 예전 꿈을 찾기 위해서 프라모델을 샀다.
한꺼번에 3개씩이나... 하지만... 즐겁지 않았다. 예전에 그 기분이 나지 않는다.
사람에게는 '때'라는 변수가 있는 걸 몰랐다. 난 이미..그 시간을 지나 버렸던 것이다. 아쉽게도 내가 생각했던 가장 좋아하는 취미 하나를 잃어야 했다.
가장 좋아 하는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은색스포츠카'를 갖고 싶다고 말하는..지극히 일반화된 내 모습에 가끔
화들짝 놀라곤 한다. 특별하고 싶은 개미가 결국엔 자신도 개미라는 사실을
인정했던 소설처럼..이름이? -_-a
유난히 더웠던 오늘 정말 땀냄세 장난 아니였따 ㅡㅡ;;
좀 씻고들 다니지;;; ㅡㅡ;; 딴 사람들도 나한테 그랬을까?
그랬겟지;; 나도 땀 무쟈게 흘렸으니;; -_-;; 하지만...정말
지하철 싫다.. 월욜, 화욜날도 가야 하는데, 자동차 가지고
가야 겠다. 그래야 시원 하게 오지...
이궁.. 돈도 못버는 놈이.. 맨날...돈 쓸일만..생각하궁..이궁..
3000석 표를 판다는 소리를 듣고, 동생과 합작으로
공동 작전을 펼쳤다.
"부산으로 직접가쟈!" 라는 작전명과 함께....
결과는??
실패 였다. 12시에 출발한 우리는 5시20분에 도착했따.
월드컵 경기장 옆에 있는 사직구장에서 표를 팔기 시작한다고
했다. 어제 10시부터 나온 사람에서 부터, 새치기에, 욕설에..
그래도 참았다. 꿋꿋이...물론 새치기도 좀 했다..(양심..양심..흠)
근데...흑흑...ㅠ.ㅜ 근데...흑흑..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내 앞줄에서 표가 매진 됐따. ㅠ.ㅜ 앞에 한 10명씩 2줄만 들어가면
되는 그줄을 앞두고....ㅠ,.ㅜ 몇시간 기달렸게??
정확히 5시 20분 부터 오후 2시 34분까지...ㅠ.ㅜ
집에서 부터 따지면...14시간 34분....ㅠ.ㅜ 난 한숨도 못잤고,
동생도 마찬가지 였다. 동생여친도..당근..당근.. ㅠ.ㅜ
밥도 한끼도 못 먹고.. 온몸이 불에 그을린듯... 까맣게... 타고...
온몸이 피곤에 쩔어서 오는 길.. 차 뒤쪽에서 계속 잤다..
오늘 이기긴 했지만... 정말 안타까운 경기 였다...
볼수도 있었는데..
암표를 살까 햇는데...3장에 100만원이라고 해서
열받어서 꿈을 접었다.. 10만원만 깍아 줬어도..사는건데...나아쁜..
아져씨 때문에... ㅡㅡ;;
암튼 줄을 잘못서면 얼마나 피를 보는지 알수 있었던 한판이었따..
흠...이제 줄 잘설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