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의 시대에 미래는 지속적으로 배우는 사람들이 상속할 것이다. 배움을 멈춘 사람들은 대개 존재하지도 않는 세계에서 살아갈 채비를 한다." -에릭 호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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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란 단순히 만들어 놓은 행복의 요리를 먹는 것이 아니고,
이제부터 노력하여 행복의 요리를 둘이서 만들어 먹는 것이어야 한다.
  - 피카이로 -

난 지금 내일에 행복을 위해서 모든 것을 열심히 하는 것은 아니다.
언제 없어질지 모르는 존제라는 것을 알기 시작할때 부터,
난 사람들한테 좋은 모습으로 사라져 가길 원했다.
시간이 없지만, 시간이 없을 수록,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수 없다.

시간이 없다는것을 알고난 후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것은,
남은 시간을 즐길것이냐, 아님 없는 시간동안 해보고 싶은 것을
해보느냐 하는 두가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물론 난 두번째 길을 택했다. 첫번째 길은 가진것이 없는 관계로
포기 했다.

두가지 일을 하면서, 3가지를 관리하며, 7가지를 항상 생각하며
살고 있다. 길을 걷다 뛰어 가듯 걷는 사람들을 볼 때, 어깨를
부딪치며, 답답한 지하철 안에 있을때도, 난 살아 있음을
느낀다. 이 기분.. 결코 나쁘지 않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

난 나를 강하게 만드는 모든 아픔들을 사랑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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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04 13:36 2002/07/0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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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막판, 오장원
양옹이 이렇게 공명에게 말한다.
"제가 보기에 승상께서는 몸소 모든 장부를 일일이 살피시어 꼭 해
야 할것도 없는 일에까지 마음을 쓰고 계십니다. 무릇 다스림에는 중요한게 하나 있으니 그것은 무엇보다도 아래위가 서로의 일을
침범하지 않는 것입니다. 집안의 살림살이에 견주어 말한다면,
종놈에게는 밭갈이를 맡기고, 종년에게는 밥짓기를 맡겨 사사로운
일을 돌아볼 틈이 없게 함으로써 구하는 바를 모두 얻게 됨과
같습니다. 집주인은 다만 가만히 들어앉아 베개를 높이고 맛난
것이나 먹고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만약 집주인이 몸소 나서서
모든 일을 다 하려 든다면 몸음 피곤하고 정신은 어지러워 끝냐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게 되고 맙니다. 이는 그 앎이 종놈이나
종년보다 못해서가 아니라 집 주인의 도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옛사람은 앉아서 도를 논하는 사람을 일러 삼공이라 하고
짓고 행하는 사람은 사대부라 했습니다. 옛적에
병길은 소가 기침을 하는 것은 걱정해도 사람이 길가에 죽어
넘어져 있는 거들떠보지 않았고, 진평은 자기가 쌓아둔 곡식과
돈의 양을 몰라 <따로 맡은 사람이 있다.> 고만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승상께서는 작은 일까지 몸소 맡으시어 하루종일
땀을 흘리고 계시니 어찌 힘드시지 않겠습니까?"
라고 했다.
그러자 공명이 주르르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나도 그걸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선제의 당부가 무거우니 딴사람에 맡길수가 없구나, 그 사람이 나 같이 마음을 다하지 않을까 걱정되어 하는 수 없이 스스로 하고 있을 뿐이다."
공명의 그 같은 말에 모든 사람이 함께 눈물을 떨구었다.

이 이야기 처럼. 무슨 일에서건, 자신이 해야 할일과
자신이 하지 말아야할 일을 찾는 것을 너무도 중요한 일이다.

오너는 '같이 하자'라고 말하고, 보스는 '이거 해라' 라고 말한다.
오너와 보스에 차이는 어디서건 꼭 있는게 아닐까?

간만에 읽은 삼국지 잼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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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03 16:34 2002/07/0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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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뭘 해야 하는거지?

아침에 9시까지 출근하고, 저녁 5시에 퇴근하면, 6시까지
압구정으로 가서 2시까지 일을 하다가, 다시 다음날 9시에
일어 나고, 계속 같은 생활에 반복이다.

정말 장난아니게 힘든 일이다. 몸도 마음도 편치 않다.
마음은 '이게 아닌데..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그냥 열심히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해본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옛말도 있잔아?

더 열심히 해 보는거야.. 그렇게 하다보면 뭔가 생기겠지,
병이 생기는거 아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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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02 10:28 2002/07/0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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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일기에도 썼지만, 오늘 우리 회사건축을 맡은 건축사 분이랑
같이 차를 타고 왔다.

클래식 티뷰론이었는데; 멋진 튜닝이 모두 들어간 자동차 였다.
게기판, 흡기구,배기구, 오디오, 휠, 바퀴, 가스쇼바 등등..
튜닝에만 600만원 이상이 들었다고 한다.. 헉..

근데 그 분 말씀이 오디오에만 1200만원을 쏟아 부은 친구도
있다고 한다. 그 친구분차에는 스피커가 자그마치 24개 란다. -_-;;;

시속 230쯤은 기본이라며, 시속 100을 7초에 돌파함을
여지 없이 보여준 멋진 분이었다. 정말 사고 싶었는데,
정작 그 분은 레죠나 뭐 이런 차를 사길 희망하신다고 한다.

자동차세는 200% 할증,  연비는 1/3 이고,
결정적으로 ! 위험 해서 라고 한다..

너무 갖고 싶다고 했더니, 절대 사지 말라고, 고개를 절래 절래..
그래도 너무 사고 싶은걸? ㅡㅡ;;

옵티마 리갈을 살까? 아님 더 모아서 딴걸 살까...
요즘 외제차도 넘 이쁜데; 돈 아깝다.. 흑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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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30 00:30 2002/06/3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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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동 빠세븐에서 열심히 응원하며 축구를  봤지만
한국은 어이없이 져버리고 말았다.

방송:: '전반전 시작입니다~'
우리:: '와아~ 자자 건배!!! '
방송::'아~ 한국 한골 내주었습니다'
우리::'뭐라고?? 한골 먹혔어?'

당황스러운 현장이었다. 일순 말이 없어진 안타까운 현장.
나중에 이래 저래 많이 잼있게 경기를 봤지만,
안타가웠지만, 열심히 했으니 그것으로 됐다.
후회 따윈 없다.

차타고 오면서 총무님이 했던말,
'한국 국민들이 모두 다 힘이 없는것 같아, 불상해 보여'

맞다.. 힘이 없어 보였다. 아니..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다..
운전하시던 건축가 분 왈
'압구정에는 불상한 사람 하나도 없어요, 다 놀고 먹는 얘들이에요'

그랬던가? 친구들 얼굴이 하나씩 둘씩 머리위로 지나 다닌다,
맞아... 불상하지 않아... ==>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

하지만 식어 버리긴 했지만, 아주 차가워 지지 않은 응원에
열기를 보았다. 이대로 쭈욱~ 열심히 하자! 할수 있잔아?

대한민국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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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30 00:24 2002/06/30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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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회사가 홀짝으로 쉬는 격주 휴무날!
그래서 옆자리 누나는 쉬고 나는 나왔따;
근데; 옆자리 누나는 국민은행인데; 이 누나가 오늘
월간 정리를 해야 하는 날이란다. 허허;;

집에서 잠을 자고 있을 사람한테 전화를 바로 하기가
뭐해서.. 전화 받은지 20여분 지나서 전화를 했다.

조금 더 자라고;; 배려를;;;
근데;; 이미 깨어 있었따;; 아... 전산이라는거 막노동이라고
다른 분이 막 머라고 그러면서 가셨따;

맞아 막노동이지;; 5분 대기조지... 어디 갔다가도

서버 죽었다 그럼 열일 치우고 뛰어 와야 하니;;
정말 좋은 직업인지 아닌지 모르겠내?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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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29 12:18 2002/06/2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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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는 핑계로 사람들과 연락을 않하고, 웹서핑중
마음에 드는 그림이나 파일을 일기장에 올리고는 일기를
쓰지 않아 버린다.

이런 나에 귀찬증후군(?)을 콕 집어서 말해주는 사람이 있었다.
가슴 뜨끔한 충고 였지만, 다시 한번 나의 일상을 반성하게
하는 그 사람에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다 .

어제는 회사가 끝난후, 압구정동 학원 현장으로 갔다.
5시쯤 부랴 부랴 책을 싸서 가방에 던져 넣고는 무작정
뛰어서, 정말 빨리 도착했다. 다행이 늦지는 않은듯 했다.

여긴 도대체 왜이리 사람들이 많은지, ㅡ,.ㅡ; 항상 북적 북적이야..

한참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피씨방에 가서
상대방이 글자를 보고 그림으로 설명하는 이상한 게임보고
한번 웃어 줬다가, 저녁을 먹으러 갔다. 딩가 옆에 있는 이름이
머지? 기억이 가물 가물.. -_-a;; 암튼 거기서 내가  못 먹는 음식이
나와 버렸다. 흠..쪽팔려서 뭐였는지는...;;;-_-;;;

계란찜이랑 갈비찜만 맛있게 먹고, 다시 학원에서 다시 피씨방으로,
피씨방에 가는 길에 말씀을 드렸다.

'저기 사장님... 말씀드릴께 있는데요....'
'말하지마! 목소리만 들어도 알겠다! 안돼!!'

헉;;; 예리 하셨다..;; ㅡㅡ;;

'그게 아니구요.. 일을 그만 두겠다는게 아니고....'
'퍽!' 한대 맞음.. ㅠ.ㅜ

'말하지마! 안돼!'
'우리은행 서버를 관리하게 됐습니다..학원도 계속 하고 싶습니다.
조금만 이해를 해주시면 정말 열띰히 하겠슴다..'
'그래.. 힘들지 않겠어? 한달 두달 한번 해보고, 힘들어 지면
그 회사 때려 치우는 거다? 알지? '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딴 사람같았음 어림 반푼어치도 없다;; 휴우~'

이런 결과를 거치면서 난 합법적인 이중 직장인이 되어 버렸다.

올라간 피씨방에서 라이머 사진과, 김세황 사진들을 분석하며,
어떤게 우리 광고에 더 어울릴지 결정을 내려야 했다.
덕분에 집에서 있던 라미머형도 커플 피씨방에 와야만 했다.

공사 마감제와 가구들이 늦은 저녁 11시쯤 도착해서, 2시까지
현장에 있다가, 소니 캠코더 받아 들고, 집에서 또 편집작업,
음악이 안 잡힌다.. 잡히긴 하는데, 모노로 잡힌다.. ㅡㅡ;; 이런..
새벽 4시 까지 삽질 연속! 5시에 코딩 완료.. 이젠 자야지..
하면서 누웠더니... 방금 누운것 같은데, 울려대는 알람 소리에,
정말 핸드폰을 창밖으로 던지고 싶은 충동에 한참 휩싸였지만,
참자는 말을 열번하고 다시 잠들었다; ㅡㅡ;;

10분정도 더 자고 나서야 ; 난 비로소 일어 났다. 온몸을 덮어 버린
피곤과, 머리를 온통 멍하게 만드는 감기증상, 무슨 하마를 업은듯
무거운 다리;; 난 인간 시체 였다. 더군다나...배도 고팠다;;; ㅠ.ㅜ

아침에 출근을 해서 일기를 쓰는데;;지금도 너무 배고프다..흑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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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29 09:46 2002/06/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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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저지르는 가장 나쁜 잘못은 남의 잘못에 대해 선입견을 갖는 것이다." -칼릴 지브란-

내가 사람을 처음 볼때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은, 그 사람이
화났을 때에 모습을 생각해 보는  일이다.

그러면 분명하게 두가지로 나누어 진다.

화내는 모습이 너무도 자연스러워 보는 사람과,
전혀 화내는 모습이 떠오르지 않는 사람..

전자는 나쁘고, 화를 잘내는 사람이고, 후자는 착한 사람이라는
웃기는 이진법선입견을 가져버린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 맞았다. 하지만 요세 들어서 점점 달라보이는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듯 하다. 세상을 더 넓게 살고 있어서 그럴지
도 모른다..

항상 조그마한 학교나, 학원이나, 전산실이나,  뭐 이런..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곳에 있어서 그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선입견이 없다면, 그 폐해도 만만치 않을것 같다.

나쁜 사람인데, 잘해줬다가 기분 만땅 나빠지는 경우로 있을수
있고, 아님 반대로 대빵 착한 사람인데, 잘 못해주면, 나중에
미안해서 어떻게해..

있어도 나쁘지만, 없으면 낭패 보는게 선입견 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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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27 10:50 2002/06/2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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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서,
동생을 불러냈다. 한 20분쯤 기다렸나? 동생이 여자친구랑
차를 타고 왔땅. 밥을 먹으러 가서 열심히 밥을 먹어 주고,
정말 맛있었음.. 돈까스랑, 오므라이스가 같이 나온 이상한
메뉴 였지만, 댑당 양이 많아서 맘껏 기뻐하며 다 먹구.
칫솔 사러 갔다가, 오랄비 인디케이터 라는 하나에 무려 3700원
짜리 칫솔을 사서 다시 돌아 왔음. 내 이빨은 금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꼭 비싼걸 써야 함; ㅋㅋㅋㅋ ^^

저녁엔, 패닉룸이라는 영화를 봤다. XXXXXXXXX,
XXXXXXX; 흐흐 ^^ 어제 자동차 안에서 엄청 놀아운 통화내용을
귀를 쫑긋 세우며 듣고 있었다. 쫑끗; 쫑끗;; 내 욕하는거 아냐??
하면서.. ㅋㅋㅋ;;

암튼 패닉룸 영화는 잼있었던것 같다. 공포물도 아닌것이,
코믹물도 아닌것이, 글쎄;; 이걸 뭐라고 해야하나...
암튼 잼있었던 어제 하루... 집에 와서 동생과 한참 이야기 하면서
놀다 잤던걸로 기억한다.

근대 왜 이상하게 복권을 긁어도 안나오는거징? 흠....
꿈에 분명히 댑당 선명한 피를 봤는데 말야;;;;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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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27 10:22 2002/06/27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