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의 시대에 미래는 지속적으로 배우는 사람들이 상속할 것이다. 배움을 멈춘 사람들은 대개 존재하지도 않는 세계에서 살아갈 채비를 한다." -에릭 호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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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참 일기라는걸 좋아 했다.

쓰는것 보다는 시간이 지난 후 그때 내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뭐가 힘들었는지를 확인할수 있는 좋은 "바로메타"가 되어 주었기

때문이다. 언제 부턴가.-02년부턴가?- 온라인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천재소년 두기 -이녀석 모는 사람도 있겠지?- 가 썼던 일기랑은

다른 .. 일상에 대한 생각 뿐만이 아닌,

나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꾸지람 수준의 일기였다.

이 온라인 일기라는게 꽤나 "대인플레이" 가 강해서..

내 약한 면은 왠만해선 적지 않는다.-적어도 난 그렇다.-

하지만 나도 분명 심장에 4기통 엔진을 가지고 있는 사람 인지라,

무척 약할때가 있다.-대부분 시간이 약하다.-

하루종일 여기 치고 저기 부딪히고 하다보면, 누군가에게 뭔가를

표출 해야 하고, 나 이렇게 힘들다는걸 표현 하고 싶어진다.

그 방법 중 하나로 일기로 쓰려고 한다.

여친과 헤어지고 나서 참 오래간만에 한적한 주말을 보내고 있었다.

그때야 비로소 난 느꼈다.

이게 행복이란걸. 어짜피 혼자 나서 혼자 가야하는 인생인데,

남에게 의지해서 무얼 어쩌자는 것인가. 애당초 바라지 않으면

실망할 일도 없다. 혼자일때는 나만(!) 잘하면, 뭐든게 순조롭다.

실망스러운 말 일수도 있겠지만, "세상은 혼자서 살아가야 가장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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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3 10:51 2006/02/23 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