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청나게 사다 놓은 비요뜨~ 를 먹으면서 출근을 했었더 랬다.
오너들은 다 알겠지만 ; 오늘 같은날.. 휴일 담날 같은 경우는 정말이지 차가 많이 밀린다.
특히 남부순환도로는 차들이 거의 붙어서 움직인다.
(마치 한마리에 긴~ 뱀 같이 말이다....흐흠.. 표현이 어째 좀 거북 스럽다..암튼...)
그래서 아침 밥을 안먹고 출근하는 나 같은 부류는 출근할때 뭔가를 챙겨서 들고 나간다..
하다 못해 200ml짜리 우유라도 한팩 들고 나간단 말이다.. 출근길에 먹으려고 도시락 같은건
싸지 않는다.. (<- 이건 미친 짓에 가깝다.. 그 시간이면 걍 차려 먹고 만다.. 워~워~~ 진정하고..)
암튼 비요뜨를 챙겨서 내려왔는데.. 의외로! 차가 뻐엉~ 뚫리는 것이 아닌가?
머피에 법칙 아는가?
좀 막혀서 비요뜨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고 싶은데... 시리얼이랑 채 섞지도 않았는데..
뒷차가 빵빵 거린다..
(된장;; ㅡㅡ;;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좀 살살하지..좀 늦으면 죽냐? ㅡㅡ++ 룸밀러 째려봐주고..)
열심히 운전.. 흠..흠흠흠...... 안 막힌다.. 신호빨 짱이다.. 멀리서 빨간불이라..한스푼 먹나 했더니..
섰구나 싶으면 출발이다.. 아쒸;; 나 열받았다.. 손이 두개인게 한스럽다..
그래서 사당 고가 차도 전부터 아애 왼손엔 비요뜨와 운전대를 던져주고,
오른손엔 비장에무기 은색 비요뜨 스푼(요것두 비요뜨 사은품이당 ㅋ)을 들고 열심히 먹었다.
상상해 보시라.. 한눈으론 전방을 보며 순간순간 한숟가락씩;; 아~~ 행복하다.. 노래도 절로 나온다..
으흐흐흐흐 -_-v 단순하다... 그래도 행복하다.. 다 먹고 나서도 한참을 숟가락을 들고 있다가..
나도 모르게 숟가락으로 지휘를 하게 됐다.. (왜 그랬을까? 기분이 좋아서? 흠.... 후회된다..)
한참 하다가 짜릿한 기분에 옆을 봤더니.. 마을버스 기다리는 중,고삐리들이... 손가락으로 날 가르킨다..
입모양도 보인다... 자세히 본다..어어어어어...' 저 아저씨 미쳤나봐.....'
ㅠ.ㅜ ;;;;;;;;;;;;;;;;;;이런 쌰앙~~ ㅡ_ㅡ;;;
암튼 출근길 비요뜨 맛있다;; 아직 집 냉장고에 두개 더 있다는게 더 든든하다;; 크하하하하
근데..세뽕이가 다 먹어버리는건 아니겠지? 흠...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