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누구보다도
나를 사랑해 주는 우리 어머니 같은 사람.
이해심 많고 웃어른
공경할 줄 알고 동기간에 우애 깊은 아내.
나한테 해 주는 만큼
나의 부모님께도 잘할 수 있는 사람.
함께 옥상에 올라가 밤하늘
별을 보며 막걸리 한잔 나눌 줄 아는 여자.
요리는 못해도
나와 맛있게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사람.
빨래는 못해도
내가 골라 준 옷 입고 기뻐하는 사람.
잠 못 이루다가도
내가 팔베개를 해 주면 살며시 잠드는 여자.
내가 돈이 없어도 마음 편하게 해 주는 여자.
친한 친구처럼 한참동안 웃으며 이야기 할 줄 아는 여자.
모아논 돈으로 이젠 뭘 해야 하는지, 아니면 남들 다 하는 부동산투자를 해야 하는지, 내 이름으로 된 집도 있고, 차도 있으면 된게 아는가 하는 안도도 물론 있지만.. 그게 인생 전부는 아니기에 참 많은 걸 생각하게 한다..
새로나온 휴대폰이 사고 싶고, 멋져 보이는 옷도 사고 싶고, 먹고 싶은 메뉴는 왜 그리 많은지..
생각없이 배낭 여행도 한번 가보고 싶고, 영어나 외국어를 유창하게 하고 싶기도 하고..
전혀 쌩뚱 맞은 걸 배워 보고 싶기도 하고..예를 들면 요리 따위; ^^(이정도 되면 주책이다 주책; ^^)
암튼.. 인생 뭐 있냐고 입에 달고 다니는 친구녀석이 부럽기도 하고..
30살이 되면 정말 뭐든게 달라 보인다고 하던데... 1년 안짝에 30이라는 단어에 도달하게 될걸 생각하니.. 답답하다.. 뭐 하나 해논것도 없는데.. 인생 반을 허비 한 것 같은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