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의 시대에 미래는 지속적으로 배우는 사람들이 상속할 것이다. 배움을 멈춘 사람들은 대개 존재하지도 않는 세계에서 살아갈 채비를 한다." -에릭 호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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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는 핑계로 사람들과 연락을 않하고, 웹서핑중
마음에 드는 그림이나 파일을 일기장에 올리고는 일기를
쓰지 않아 버린다.

이런 나에 귀찬증후군(?)을 콕 집어서 말해주는 사람이 있었다.
가슴 뜨끔한 충고 였지만, 다시 한번 나의 일상을 반성하게
하는 그 사람에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다 .

어제는 회사가 끝난후, 압구정동 학원 현장으로 갔다.
5시쯤 부랴 부랴 책을 싸서 가방에 던져 넣고는 무작정
뛰어서, 정말 빨리 도착했다. 다행이 늦지는 않은듯 했다.

여긴 도대체 왜이리 사람들이 많은지, ㅡ,.ㅡ; 항상 북적 북적이야..

한참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피씨방에 가서
상대방이 글자를 보고 그림으로 설명하는 이상한 게임보고
한번 웃어 줬다가, 저녁을 먹으러 갔다. 딩가 옆에 있는 이름이
머지? 기억이 가물 가물.. -_-a;; 암튼 거기서 내가  못 먹는 음식이
나와 버렸다. 흠..쪽팔려서 뭐였는지는...;;;-_-;;;

계란찜이랑 갈비찜만 맛있게 먹고, 다시 학원에서 다시 피씨방으로,
피씨방에 가는 길에 말씀을 드렸다.

'저기 사장님... 말씀드릴께 있는데요....'
'말하지마! 목소리만 들어도 알겠다! 안돼!!'

헉;;; 예리 하셨다..;; ㅡㅡ;;

'그게 아니구요.. 일을 그만 두겠다는게 아니고....'
'퍽!' 한대 맞음.. ㅠ.ㅜ

'말하지마! 안돼!'
'우리은행 서버를 관리하게 됐습니다..학원도 계속 하고 싶습니다.
조금만 이해를 해주시면 정말 열띰히 하겠슴다..'
'그래.. 힘들지 않겠어? 한달 두달 한번 해보고, 힘들어 지면
그 회사 때려 치우는 거다? 알지? '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딴 사람같았음 어림 반푼어치도 없다;; 휴우~'

이런 결과를 거치면서 난 합법적인 이중 직장인이 되어 버렸다.

올라간 피씨방에서 라이머 사진과, 김세황 사진들을 분석하며,
어떤게 우리 광고에 더 어울릴지 결정을 내려야 했다.
덕분에 집에서 있던 라미머형도 커플 피씨방에 와야만 했다.

공사 마감제와 가구들이 늦은 저녁 11시쯤 도착해서, 2시까지
현장에 있다가, 소니 캠코더 받아 들고, 집에서 또 편집작업,
음악이 안 잡힌다.. 잡히긴 하는데, 모노로 잡힌다.. ㅡㅡ;; 이런..
새벽 4시 까지 삽질 연속! 5시에 코딩 완료.. 이젠 자야지..
하면서 누웠더니... 방금 누운것 같은데, 울려대는 알람 소리에,
정말 핸드폰을 창밖으로 던지고 싶은 충동에 한참 휩싸였지만,
참자는 말을 열번하고 다시 잠들었다; ㅡㅡ;;

10분정도 더 자고 나서야 ; 난 비로소 일어 났다. 온몸을 덮어 버린
피곤과, 머리를 온통 멍하게 만드는 감기증상, 무슨 하마를 업은듯
무거운 다리;; 난 인간 시체 였다. 더군다나...배도 고팠다;;; ㅠ.ㅜ

아침에 출근을 해서 일기를 쓰는데;;지금도 너무 배고프다..흑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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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29 09:46 2002/06/29 0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