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나를 인정해주지 않음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 내가 남을 이해하지 못할까를 걱정하라.
상처 입은 사람이 당신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그는 당신을 이해하고 용서할 것이라고 확신하여도 좋다. 이해는 시인의 시작이다. 말에 의하여 이해하지 못함을 마음에 의해 이해하려 하지 말며, 마음에 의하여 이해하지 못함을 기에 의해 이해하려 하지 말라. 고기로 배를 채워도 소화되지 아니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모든 사람이 같은 것을 보더라도 똑같이 이해하지 않는다.
- A.체이스 - 2002.07.08
모든 사람들이 같은 길을 가도 같은 곳을 보고 걷는 사람은 몇
안 되는것 같다. 같은 학교를 다녀도, 같은 직장에 있어도,
서로 같은 것을 보고 있지만, 서로 다른 생각을 한다.
'동상이몽' 을 하며, 그렇게 살아가는 것 같다.
토요알도, 일요일도, 너무나 바뻤다.
토요일엔 늦잠을 자긴 했지만, 토욜날 새벽에 먹은걸 확인해보는
행사를 가졌기 때문에 늦잠을 잤다는 표현보다는 기절해 있었다는
표현이 좀 더 올바름 표현일 거다 *ㅡ.ㅡ* 한참을 그렇게 기절해
있다가, 오들 오들 떨리는 몸을 추스려서 학원을 갔다.
내가 늦었기 때문에 여기 저기 웃어주며, 미안하단 말을 연신
날려주며, 이일 저일 열심히 하려고 뛰어 다녔다. 하지만
한 일은 별로 없는듯 하다. 헉-_-;;
다들 집에 대려다 주고 집에 온 시간은 새벽 1시....
차안에서 운전하면서 가끔씩 조는데, 오늘은 정말 위험 천만했다.
걱정 할 일이 있어서 혼자 너무 걱정하다가, 갑자기 머리가
땡해지는 이상한 현상을 경험했다..빈혈인가? ㅋㅋㅋ
횡단보도 옆에 차를 새워 놓고 한참 머리를 만지며 있다가,
집에 갔다...
그렇게 토요일을 보내고, 일요일이 왔다.
일요일 아침 8시30분에 집앞에서 사람들과 만나기로 했다.
8시에 일어나서 , 후딱 해치우고, 8시 20분쯤
차 안에서 잠깐
눈을 감았다.. 정말 이지 눈만 감았다.. 졸거나 그런거 절대
아니다;; -_-;; 근데... 잠들었따;; 헉수...ㅡ0ㅡ;
(바쁘다..잠시후 다시 써야지;)
(예비군 마치고 다시씀 3일 지났음 -_-;; 기억 가물 가물.. 흐흐)
이어서 써야징; 후후 ^^ 잠시 잠이 든 사이 나의 멋진 옛날
스카이는 계속 전화를 핸즈프리로 받아 버리고 있었다.
주인은 자고 있는데 아니 잠시 눈을 감고 있는데 -_-;;;
사람들과 만나기로 한 시간은 어느덧 10분이 훌쩍 넘어 버렸고,
난 그때서야 잠시 눈을 감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버렸다.
잽사게 눈을 뜨고는 시동걸고 전화를 걸었더니, 이미 출발
중이시란다. 헉 화난거 같았따; 분명 집앞으로 오라는 말을
했는데; 아니였나보다...(이것도 꿈이 었나?? ㅡㅡ;)
암튼 학원으로 잽싸게 출발 했지만, 난 늦어 버렸다. 다른
사람들에 눈총은 여전했다. 무섭군 -_-ㆀ ...쩝.
늦은 기념(?) 으로 카페모카를 스타벅스에서 5잔 쏘는 걸로
결정이 난듯 했다. 오토바이 부릉 거리고 타고 가서
커피를 시켰다.
'카페모카 젤! 쪼끄만거 주세요!'
'아..쇼트닝으로 드릴까요?'
'아뇻! 카페모카 젤 쬐끔한거요! '저 자식이 말을 못알아 듣나;;-_-;;
'그러니깐 숏이요!'
'아 ..냅;;; 전 쇼트닝인줄 알구...ㅠ.ㅜ' 사람들도 댑당 많았는데;
하필이면 혼자서서 그런 X쪽을 당할줄이야;;; ㅠ.ㅜ
다른 사람이 들어와 주길 바라고 있었는데;
그 사람은 들어 오자 마쟈...
'케잌도 있내; 우와~' 하면서 내 옆으로 오는 것이었다.
젠장...피해야 하는데;;;
'태형씨도 이거 알았어?' 우와~아!!!!!! 이름까지;;; ㅠ.ㅜ
어떻게 나왔는지 기억도 안 난다. 무슨 계란판 비슷한 곳에
5개에 숏! 카페모카를 들고, 얼굴을 푹 숙인체;;
붕~ 학원으로 돌아 왔다.. 흑흑... 쪽팔려...
그 담에 더 잼있는 이야기가 분명 있었을텐데;
안타갑게 까먹었다; 사실 내 기억메모리는 5일 이상 가지 못해서
메모를 한다. 근데 항상 주변에 메모지가 없다.. 그래서..난...
자신을 불행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직도 더 불행해질 여지
가 남아있다. 아주 작은 일에도 큰 기쁨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그 어
떤 불행도 위력을 상실해 버리고 만다. 그러나 아주 작은 일에도 기
쁨을 느낄 수 있는 경지에 이르기까지는 어차피 여러 가지 형태의
불행을 감내하지 않을 수가 없다. 불행이란 알고 보면 행복이라는
이름의 나무 밑에 드리워진 행복만한 크기의 나무그늘 같은 것이
다. (이외수 "흐린 세상 건너기" 中에서)
난 내가 불행하다고 생각해 왔다. 지독히도 운이 없어서 이런저런
안 좋은 일이 생긴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항상 나쁜일만 있지
않고 좋은 일도 간간히 일어 난다.
횡단보도에서 한참을 건너지 않고 혼자 서 있었다.
(사실 졸았던것 같다...쪽팔려;;-_-;;)
무심히 날 쳐다보고 가는 많은 사람들 틈에서 혼자 제자리에
있으면 남들보다 뒤쳐진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
저녁 늦은시간 집에 가기 때문에 피곤해서 컴퓨터로 메일 확인이
고작이고, 회사에 오면 밀린 잠 때문에, 다시 또 졸립다.
다시 학원에 가면 또 힘들게 일을 하고..
삼국지 막판, 오장원
양옹이 이렇게 공명에게 말한다.
"제가 보기에 승상께서는 몸소 모든 장부를 일일이 살피시어 꼭 해
야 할것도 없는 일에까지 마음을 쓰고 계십니다. 무릇 다스림에는 중요한게 하나 있으니 그것은 무엇보다도 아래위가 서로의 일을
침범하지 않는 것입니다. 집안의 살림살이에 견주어 말한다면,
종놈에게는 밭갈이를 맡기고, 종년에게는 밥짓기를 맡겨 사사로운
일을 돌아볼 틈이 없게 함으로써 구하는 바를 모두 얻게 됨과
같습니다. 집주인은 다만 가만히 들어앉아 베개를 높이고 맛난
것이나 먹고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만약 집주인이 몸소 나서서
모든 일을 다 하려 든다면 몸음 피곤하고 정신은 어지러워 끝냐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게 되고 맙니다. 이는 그 앎이 종놈이나
종년보다 못해서가 아니라 집 주인의 도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옛사람은 앉아서 도를 논하는 사람을 일러 삼공이라 하고
짓고 행하는 사람은 사대부라 했습니다. 옛적에
병길은 소가 기침을 하는 것은 걱정해도 사람이 길가에 죽어
넘어져 있는 거들떠보지 않았고, 진평은 자기가 쌓아둔 곡식과
돈의 양을 몰라 <따로 맡은 사람이 있다.> 고만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승상께서는 작은 일까지 몸소 맡으시어 하루종일
땀을 흘리고 계시니 어찌 힘드시지 않겠습니까?"
라고 했다.
그러자 공명이 주르르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나도 그걸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선제의 당부가 무거우니 딴사람에 맡길수가 없구나, 그 사람이 나 같이 마음을 다하지 않을까 걱정되어 하는 수 없이 스스로 하고 있을 뿐이다."
공명의 그 같은 말에 모든 사람이 함께 눈물을 떨구었다.
이 이야기 처럼. 무슨 일에서건, 자신이 해야 할일과
자신이 하지 말아야할 일을 찾는 것을 너무도 중요한 일이다.
오너는 '같이 하자'라고 말하고, 보스는 '이거 해라' 라고 말한다.
오너와 보스에 차이는 어디서건 꼭 있는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