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는 핑계로 사람들과 연락을 않하고, 웹서핑중
마음에 드는 그림이나 파일을 일기장에 올리고는 일기를
쓰지 않아 버린다.
이런 나에 귀찬증후군(?)을 콕 집어서 말해주는 사람이 있었다.
가슴 뜨끔한 충고 였지만, 다시 한번 나의 일상을 반성하게
하는 그 사람에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다 .
어제는 회사가 끝난후, 압구정동 학원 현장으로 갔다.
5시쯤 부랴 부랴 책을 싸서 가방에 던져 넣고는 무작정
뛰어서, 정말 빨리 도착했다. 다행이 늦지는 않은듯 했다.
여긴 도대체 왜이리 사람들이 많은지, ㅡ,.ㅡ; 항상 북적 북적이야..
한참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피씨방에 가서
상대방이 글자를 보고 그림으로 설명하는 이상한 게임보고
한번 웃어 줬다가, 저녁을 먹으러 갔다. 딩가 옆에 있는 이름이
머지? 기억이 가물 가물.. -_-a;; 암튼 거기서 내가 못 먹는 음식이
나와 버렸다. 흠..쪽팔려서 뭐였는지는...;;;-_-;;;
계란찜이랑 갈비찜만 맛있게 먹고, 다시 학원에서 다시 피씨방으로,
피씨방에 가는 길에 말씀을 드렸다.
'말하지마! 안돼!'
'우리은행 서버를 관리하게 됐습니다..학원도 계속 하고 싶습니다.
조금만 이해를 해주시면 정말 열띰히 하겠슴다..'
'그래.. 힘들지 않겠어? 한달 두달 한번 해보고, 힘들어 지면
그 회사 때려 치우는 거다? 알지? '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딴 사람같았음 어림 반푼어치도 없다;; 휴우~'
이런 결과를 거치면서 난 합법적인 이중 직장인이 되어 버렸다.
올라간 피씨방에서 라이머 사진과, 김세황 사진들을 분석하며,
어떤게 우리 광고에 더 어울릴지 결정을 내려야 했다.
덕분에 집에서 있던 라미머형도 커플 피씨방에 와야만 했다.
공사 마감제와 가구들이 늦은 저녁 11시쯤 도착해서, 2시까지
현장에 있다가, 소니 캠코더 받아 들고, 집에서 또 편집작업,
음악이 안 잡힌다.. 잡히긴 하는데, 모노로 잡힌다.. ㅡㅡ;; 이런..
새벽 4시 까지 삽질 연속! 5시에 코딩 완료.. 이젠 자야지..
하면서 누웠더니... 방금 누운것 같은데, 울려대는 알람 소리에,
정말 핸드폰을 창밖으로 던지고 싶은 충동에 한참 휩싸였지만,
참자는 말을 열번하고 다시 잠들었다; ㅡㅡ;;
10분정도 더 자고 나서야 ; 난 비로소 일어 났다. 온몸을 덮어 버린
피곤과, 머리를 온통 멍하게 만드는 감기증상, 무슨 하마를 업은듯
무거운 다리;; 난 인간 시체 였다. 더군다나...배도 고팠다;;; ㅠ.ㅜ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서,
동생을 불러냈다. 한 20분쯤 기다렸나? 동생이 여자친구랑
차를 타고 왔땅. 밥을 먹으러 가서 열심히 밥을 먹어 주고,
정말 맛있었음.. 돈까스랑, 오므라이스가 같이 나온 이상한
메뉴 였지만, 댑당 양이 많아서 맘껏 기뻐하며 다 먹구.
칫솔 사러 갔다가, 오랄비 인디케이터 라는 하나에 무려 3700원
짜리 칫솔을 사서 다시 돌아 왔음. 내 이빨은 금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꼭 비싼걸 써야 함; ㅋㅋㅋㅋ ^^
저녁엔, 패닉룸이라는 영화를 봤다. XXXXXXXXX,
XXXXXXX; 흐흐 ^^ 어제 자동차 안에서 엄청 놀아운 통화내용을
귀를 쫑긋 세우며 듣고 있었다. 쫑끗; 쫑끗;; 내 욕하는거 아냐??
하면서.. ㅋㅋㅋ;;
암튼 패닉룸 영화는 잼있었던것 같다. 공포물도 아닌것이,
코믹물도 아닌것이, 글쎄;; 이걸 뭐라고 해야하나...
암튼 잼있었던 어제 하루... 집에 와서 동생과 한참 이야기 하면서
놀다 잤던걸로 기억한다.
근대 왜 이상하게 복권을 긁어도 안나오는거징? 흠....
꿈에 분명히 댑당 선명한 피를 봤는데 말야;;;;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