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전형적인 이삿짐 전문점 냄새가 풍기지 않는 이름에 온라인 가격까지 나름 착해서 견적을 의뢰 했다.
당근 온라인으로 견적을 내볼수 있었고, 대략 가격이 80만원 정도로 형성 되는것 같았다.
<홈페이지는 참 깔끔 : 레몬박스>
처음 집에 도착한 곳은 레몬박스.
홈페이지도 깔끔했고, 견적 하러 오신 여자분도 '레몬박스' 로고가 새겨진 옷을 입고 와서
나름 전문성이 보였다.
생긋 거리며 견적을 보셨고, 참 꼼꼼하다 싶을 정도로 여기 저기 보시면서 견적을 보셨다.
레몬박스에서 나온 견적은 89만원. 투인원 에어콘과 신혼살림엔 거의없는
여러가지 전자제품덕에 약간 견적이 올라 갔다는 부연 설명을 들을수 있었다. (이게 시작일 줄이야... )
<여기도 홈페이지는 꽤 깔끔 : Yes2424>
한시간쯤 후에 온 'Yes2424' . 무슨 책파는 곳도 아닌곳이, 패러디 냄새가 진동해서 약간 의아 했는데,
견적왔다며 들어온 아저씨는 입에선 담배 냄새가, 발에선 진짜 엄청난 냄새가 났다.
이리저리 나름 꼼꼼히 보며 견적한 금액이, 119만원. 견적서에는 그랜드 피아노만 5만원이었는데,
그냥 피아노인 우리 피아노도 5만원을 넣고, 35층이라는 우리집의 높이에 인원도 한명 더 있어야 한다며
119만원을 불렀다. (당최 높이가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들고 올라가나? 허허;;)
암튼 이런 직원은 따끔히 혼내야 겠다는 생각에, 레몬박스 견적서를 보여 주며 솔직히 딜을 하기 시작했다.
나 : '이거 방금 만들어진 견적선데, 가격차이가 30만원이다. 너무 하지 않냐?' 발냄새 아자씨 : '아 그건 그 사람들 방식이고, 이건 우리 방식이다.' 나 : ' 아~ 그러냐? 오케이 알았다. 난 안하면 그만이다.' 발냄새 아자씨 : ' 어느정도 네고 해줄테니 연락 기다려 봐라' 나 : ' 그래 좋은 연락 주길 바란다.'
그리하여 그날 오후 3시쯤 한통에 전화를 받게 된다. 96만원까지 가능 하다는 발냄새 아자씨의 말..
그래도 8만원이 싼 레몬에서 하기로 했다며 전화를 끊었다.
2. 전면전.
이사 전 날. 침대를 버려야 했기에, 동사무소에 들렀다.
매달 셋째주 목요일은 모든 동사무소가 9시까지 야근을
하는 날이다. 우리같은 맛벌이 부부를 위한 당연한 조치 되겠다. (내 세금 먹었으니 하루쯤은 야근 하삼! ㅋ)
공동주택의 공용부분과 입주자의 공동소유인 부대시설 및 복리시설에 대한 장기수선계획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공동주택의 사용검사후 1년이 경과한 날로부터 매월 적립하는 적립금으로서, 2000년 대법원 판례에 의하여 임대차 계약서에 부담 자에 대하여 명시가 없을 시에는 입주자(즉 소유자)가 부담하여야 한다.